
거제옥포고등학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 7∼8교시를 활용해 학교 강당에서 '나의 꿈 발표대회' 본선행사를 가졌다.
진로교육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4월초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는 5월16일까지 반별 예선을 실시해 선출된 대표들이 참가했다.
유아롬·박유진 학생(2년)의 사회로 진행된 본선에서 참가자들은 4분 동안의 스피치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신의 꿈에 대해 학생들에게 발표를 했다.
참가자들의 발표 내용은 손병욱 교감과 각 학년 부장교사, 진로진학부 교사들이 꿈의 구체성, 진실성과 꿈의 명확성, 실현가능성 그리고 발표의 독창성, 설득력을 기준으로 심사를 했다.
이번 대회에서 회계사라는 꿈을 발표한 정윤혜 학생(2년)은 "너무 긴장을 해 무대에 올라갔을 때 식은땀이 났다"면서 "하지만 정작 발표가 끝나니 4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버렸다"고 말했다. 정 학생은 "꿈을 발표 한다는 게 쑥스럽기도 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발표를 들은 윤종성 학생(2년)은 "다들 발표도 또박또박 잘했고 나름의 계획들이 체계적으로 잘 잡힌 것 같았다"면서도 "중복된 직업이 많아 시간이 갈수록 지루함을 느꼈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참가자들의 모든 발표가 끝난 뒤 손병욱 교감은 "막상 여러사람들 앞에 나와서 발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발표자와 오랜 시간 잘 들어준 학생들에게 고맙고,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꿈이 있든 없든 언제나 옥포고를 사랑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제옥포고는 학생들의 진로 탐색 및 진로 결정을 돕기 위해 이번 대회 이외에도 매년 드림레터 배부, 진로 포트폴리오 대회, 미래 명함 만들기 대회 등 다양한 진로 행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