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문인협회가 주관하는 제18회 거제선상문학예술제가 오는 28일~29일 양일간 거제문화예술회관,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및 둔덕면 일원에서 열린다.
거제시의 지원행사인 거제선상문학예술제는 조선해양도시이며 거제시의 상징인 바다와 배를 주제로 하는 전국 유일의 문학예술행사로 올해 열여덟 해를 맞는다.
행사 첫째 날은 시화순회전시회, 문학지전시회, 시화엽서전시회, 선상호국백일장, 선상문학특강, 청마시낭송대회, 사행시짓기, 진혼곡연주 및 세월호희생자 추모풍등제와 심야문학특강, 화합마당 등이 열린다.
특히 올해에는 한국문단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제53회 한국문학심포지엄'을 영남권 최초로 유치에 성공, 거제도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 초점을 맞춰 '한국 전쟁문학의 어제와 오늘' 이라는 주제를 채택, 거제도 전쟁문학관 건립의 필요성에 대해 한국문단의 전폭적인 호응과 지지를 얻게 됐다.
오세영 서울대명예교수, 손영목 거제출신소설가, 장경열 서울대교수가 연사를 맡았고 한국문협 부이사장단인 한분순, 진봉규, 이광복 씨와 거제의 이성보 시인 등 4명이 질의토론자로 나선다.
이어 선상문학특강을 맡은 이승하 중앙대교수를 비롯, 한국문단과 학계의 대표자 약 5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문학예술행사가 1박 2일간 열리게 된다.
이튿날에는 고려의종과 정서, 둔덕기성 등 유배역사를 토대로 정과정곡의 재조명 작업과 함께 창작무용극 '거제유배 의종폐왕무'가 거제포로수용소 특설무대에서 관객을 맞이하고 포로수용소공원 관람과 둔덕 청마기념관 탐방을 비롯한 다양한 예술행사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