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억 들인 '명품육교' 관리부실로 몸살
16억 들인 '명품육교' 관리부실로 몸살
  • 최민규 기자
  • 승인 2014.06.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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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승강기 외관에 시민들 안전문제 제기
시, 안전에 문제 없어…환경미화원 투입키로

장평사거리에 위치한 장평육교가 관리부실로 시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장평육교의 승강기에는 당연히 있어야할 검사필증이나 점검표가 붙어 있지 않고 버튼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등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한 승강기 바닥에는 쓰레기들과 각종 먼지가 뒤엉켜 지저분하고 벽면에는 낙서가 그려져 있다. 게다가 창문은 밖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더럽고 사방에 알 수 없는 얼룩이 묻어 있었다.

시민 김모씨(60·여)는 "집을 가려면 육교를 꼭 이용해야 하는데 나이가 많아 승강기를 이용한다"며 "작동에는 큰 불편이 없지만 위생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하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삼성중공업을 자전거로 출퇴근 한다는 이모씨(43)는 "자전거 때문에 승강기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데 상태를 보면 불안하다"며 "청소도 제대로 하지 않는데 점검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고 개선을 요구했다.

장평육교의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승강기 외에도 난간·바닥 등에 담배꽁초와 먼지가 가득하다. 외부에 칠해진 페인트도 갈라지기 시작해 시민들은 육교가 부실한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은비양(18)은 "멀리서 보면 육교가 이쁘지만 자세히 보면 금이 가있는 것처럼 보여 불안하다"며 "육교 위에는 담배꽁초나 쓰레기가 잘 치워지지 않고 난간을 잡으면 손이 새까매질 정도로 더럽다"고 불만을 제기 했다.

이에 대해 시 도로과 관계자는 "해당 업체와 유지보수 계약을 통해서 점검을 하고 있다. 주로 조명이나 전선 단락 같은 부분을 점검한다"며 "검사증만 안 붙어 있을 뿐이지 한 달에 1회씩 정기 점검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청소관련 부분은 상시 인력을 배치하기는 힘들다"며 "위생적인 부분을 많이 간과했던 것 같다. 장평동과 협의해 환경미화원을 투입하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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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인 2014-06-17 13:33:00
현재 거제시뿐만이 아니고 전체적으로 공사를 실시하여 완공을
하고 있으나 준공검사후 관리에 대해서는 모든것이 잘 이행이 되지않고 있어
관리방안도 심중히 검토하여 장기적으로 예산등을 반영하여 관리를
하여 주실것을 행정당국에 건의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