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9호선 위험도로 개선사업 안전 적신호
시도9호선 위험도로 개선사업 안전 적신호
  • 전성민 기자
  • 승인 201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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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시설물 설치 미비로 운전자 '위험천만'

사등면에서 둔덕면을 연결하는 시도9호선 도로공사 현장이 소홀한 안전 관리로 인해 통행하는 차량들이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등면 언양마을에서 둔덕으로 향하는 이 구간은 높은 경사와 급한 커브를 가진 곳으로 야간이나 우천 시에 상당한 주의를 요하는 곳이다.

그러나 현장에 비치된 안전시설물은 라바콘(고깔)과 드럼 몇 개가 전부다. 안전펜스는 3개가 설치돼 있지만 147.5m에 달하는 공사 현장을 막아서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고 그 중 하나는 부러진 채로 널브러져 있다. 

거제시에서는 지난해 7월 시도9호선을 위험도로로 규정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구간 3곳을 지정해 1억8920만원을 들여 구조개선에 나섰지만 오히려 위험을 야기하고 있다. 게다가 공사현장은 안내표지판 없이 방치돼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사현장을 몇 차례 방문했을 때만 해도 안전시설이 설치가 됐었는데 공사 중단으로 인해 일부가 철거된 것 같다"며 "시공업체 측에 연락을 취해서 즉각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공사가 중단된 부분에 대해서는 "준공 시 변경된 노선을 활성화할 예정이었지만 둔덕 주민들이 기존도로도 이용하게 해 줄 것을 요구해서 잠시 중단된 상태"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설계 변경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공을 맡은 거동양지종합건설 관계자는 "안전관리가 미흡했던 사실을 인정한다"며 "통행하는 차량이 공사 현장을 인지하고 주의를 기울이며 운전일 할 수 있게끔 충분한 안전시설을 비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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