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지방선거 이후로 연기됐던 거제시 인사가 7월초에 단행될 것으로 보여 승진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인사는 지방 서기관급(4급) 1명과 사무관급(5급) 7명 등 모두 8명이 7월1일부로 공로연수에 들어가는데다 6급 또한 2개 이상의 계가 신설될 것으로 보여 20여 명의 공무원이 승진의 기쁨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 공로연수자는 황정재 조선해양관광국장과 최명호 거제면장, 이주관 능포동장, 박석범 일운면장, 김근주 민원지적과장, 서인자 여성가족과장, 윤갑수 녹지과장, 황양부 기술지원과장 이다.
6급의 경우 세무직과 규제개혁추진단에 각각 1개의 계가 신설되는 것을 포함해 지난 4월 퇴직한 윤모 계장과 6급 공로연수자 등을 합하면 승진자는 13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보발령의 경우 권민호 시장 당선자가 차기 시정 방향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전보폭 또한 결정될 것이라는 것이 대다수의 관측이다. 지난 9일 권 시장이 현직에 복귀한 만큼 인사 관련사항은 담당부서에서 준비되는 대로 인사권자에게 보고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 공무원 A씨는 "역대 인사에서 사무관급 이상 8명이 한꺼번에 자리를 떠나는 경우는 흔치 않다"면서 "승진 대상자로 몇몇이 거론되고 있지만 최종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또 "공무원 연금법 개정으로 올 연말에도 대규모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인사는 당초 2월 중으로 단행 될 예정이었지만 안전행정부에서 '자치단체장의 재임기간이 끝난 이후에 발생하는 인사요인에 대해서는 인사권을 제한하라'는 지침에 따라 연기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