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골든벨, 장석주 우승…교육 수료증 등 수여

초등경제교육연구소의 주관으로 이뤄진 이날 교육에는 거제시내 24개 초등학교에서 각 학교를 대표하는 어린이 회장·부회장 및 재학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원경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지역의 기업인은 미래의 꿈을 향해 한 발 한 발 전진하고 있으며, 이 꿈을 완성시킬 사람들은 바로 미래의 주역인 우리 거제의 어린이들"이라면서 "거제지역의 기업인들을 대표하는 상공회의소는 언제든 어린이들을 위한 일에 열과 성을 쏟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4시간 동안 이어진 교육은 제1교시 '미래 기업과 직업', 제2교시 '기업가 정신', 제3교시 '나도 CEO', 미래 기업 만들기, 우리가 만든 기업 발표하기, 기업에 투자하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또 경제애니메이션·경제노래, 경제구연동화, 경제NIE 등 교실에서 할 수 있는 새로운 커리큘럼이 마련돼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경제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팀별로 만든 회사의 대표와 마케팅을 담당한 임원들은 회사에 투자금을 받기위해 열심히 자기회사를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마지막 시간에 진행된 '경제 골든벨'은 이날 진행된 경제교육을 기반으로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경제 상식 등을 퀴즈로 내고, 틀린 어린이들은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어린이들이 각자 학교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열기가 고조됐다.
경제골든벨 우승은 수월초등학교 장석주 학생(6년)이, 우수상은 연초초등학교 임다소 학생(6년), 장려상은 오비초등학교 윤지환 학생(6년)이 수상했다. 계룡초등학교 최유라 학생(5년), 진목초등학교 이우현 학생(4년)은 학년별 우수상을 받았다. 마전초등학교 김유빈 학생(6년)은 "경제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면서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경제공부를 열심히 해 우리나라 최고의 경제학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교육을 주관한 초등경제교육연구소 최선규 소장은 "어린이들이 경제라고 하면 제일 먼저 느끼는 것이 '골치 아픈 것' 또는 '나하고는 아무 상관없는 것'이라는 점"이라며 "하지만 흥미를 가미한 체험교육을 하게 되면 '나도 하나의 경제주체로구나'하는 것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의 경제단체들이 미래의 경제를 이끌어 나갈 어린이들을 위해 재미있고 쉽게 느낄 수 있는 경제교육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거제상공회의소 이정학 사무국장은 "오늘 교육 이외에도 청소년·학부모·다문화가정을 비롯한 시민을 대상으로 경제교육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기회가 되는대로 경제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교육에 참가한 모든 학생들에게는 대우조선해양에서 후원한 문화상품권과 학용품이 지급됐고 대한상공회의소와 거제상공회의소 명의의 교육 수료증도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