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0개의 북이 울려 퍼지면, 무대 위에서는 아프리카의 춤판이 벌어진다. 모든 관객이 직접 북을 치고 이국적인 문화를 체험하는 독특한 공연이 거제에 온다.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은 오는 28일 오후 3시와 7시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관객이 직접 북을 두드리며 공연자와 소통할 수 있는 체험 공연 '드럼 스트럭'을 연다고 밝혔다.
뉴욕 브로드웨이·일본·호주·중국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바 있는 '드럼 스트럭'은 아프리카 고유의 리듬과 춤, 노래가 어우러진 흥겨운 무대로 전 세계인을 매료시켜왔다. 특히 관객이 공연을 보고 느낀 감정을 드럼에 쏟아내면 무대 위의 공연자가 그 리듬에 맞춰서 춤과 노래로 화답한다. 이렇게 드럼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소통의 즐거움은 이 공연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2013년 8월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발 (Edinburgh Fringe Festival)에서 아프리카의 전통 사상인 '우분투(Ubuntu)'를 테마로 처음 시작한 '드럼 스트럭'은 당시 '우분투' 여왕의 역할을 맡은 티니 모디즈(Tiny Modise)의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퍼포먼스로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려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특히 모든 관객에게 관람을 위한 아프리칸 전통 드럼을 제공하고 공연을 관람하면서 세계적인 드러머, 댄서, 가수와 함께 드럼을 연주해 보며 이를 통해 관객은 공연을 보면서 느낀 감정을 곧바로 드럼에 쏟아낼 수 있게 하는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아이들과 함께 낯선 대륙 아프리카의 문화와 열정적 예술을 느껴볼 수 있는 이번 공연은 학교 공부로만은 접하기 힘든 다문화 체험의 기회로서도 놓쳐서는 안 될 좋은 기회다.
거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아프리카 문화를 즐기며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드럼을 치며 해소할 수 있다"라며 "많은 시민들이 관람해 심장을 울리는 북소리를 체험해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입장료는 R석 3만원, S석 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