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 지정 농어촌 전원학교 및 해양교육 연구학교를 운영 중인 장목초등학교(교장 민수현)는 독서주간을 맞아 지난 12일 1·3·5학년 학생 39명이 대형서점으로 찾아가는 '서점 나들이' 행사를 실시했다.
'서점 나들이'는 장목초 학생들의 독서습관형성을 위해 수년전부터 실시해온 행사로 문화적 여건이 미흡한 농어촌학생들이 도시의 서점을 찾아가 다양한 종류의 책을 살펴보고 그 중에서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직접 선택해 1인당 3권씩 구입해보는 체험활동이다.
올해는 학교의 연구주제인 해양 관련 도서와 자신의 꿈과 관련된 도서를 골랐다. 행사에 쓰인 도서구입 비용은 학교의 예산으로 전액 지원됐다. 특히 학교중심의 일방적인 도서 구입에서 학생이 읽고 싶은 책을 직접 현장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전환해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날 행사에 참가한 배현진 학생(5년)은 "꿈이 바다를 연구하는 사람인데 바다 생물에 대해 궁금한 점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내가 고른 책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친구들도 읽을 수 있도록 적극 추천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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