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목면주민자치위원회의 신명나는 풍물공연과 거제국악원 우리소리예술단의 흥겨운 민요공연이 식전행사로 마련된 화합 한마당은 개회식에 이어 민속행사, 식후행사, 화합행사, 한마당행사로 진행돼 5000여 장목면민들의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됐다. 장목면발전협의회 서원근 부회장의 힘찬 개회선언으로 문을 연 개회식은 내빈소개, 경과보고, 면민상 시상, 장수어르신 및 다자녀여성 선물전달, 축시낭송, 대회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장목면민상은 국정 김현봉 선생에게 수여됐고, 관포마을 강아지 어르신(여·101)과 흥남마을 김재봉 어르신(99)은 장수어르신상을 받았다. 또 황포마을 강영옥씨(41)에게는 다자녀상이 전달됐다. 특히 장목면 지역 최고령 어르신인 강아지 할머니는 노령에도 불구하고 직접 수상자로 무대에 올라 지역민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박명관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제1회 장목면민의 날을 맞아 5000여 면민들과 함께 화합 한마당 행사를 갖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오늘 행사를 위해 참석해 준 내빈과 먼 길 마다하지 않고 고향을 찾아 준 향인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거제 최북단에 위치한 장목면은 대금산의 정기를 이어받아 문민정부를 탄생시킨 YS를 비롯한 걸출한 정치적 인재를 배출한 고장"이라면서 "제1회 장목면민 화합 한마당 행사가 영농준비로 쌓인 피로를 풀고 면민 모두가 화합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면민화합이 지역발전의 원동력임을 생각하고 모두의 지혜를 모아 풍요로운 장목면 건설을 앞당기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김한표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거가대교 개통으로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장목면이 거제시 19개 면·동 가운데 최고의 면으로 발전하려 하고 있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의 모든 일꾼들이 마음의 중심을 잡아 지역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민호 시장은 "장목면은 관광거제의 관문으로 거제미래발전의 중심에 위치한 지역"이라면서 "오늘 행사가 화합의 상징으로 새로운 장목면을 건설하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개회식에 이어 실시된 민속행사에서는 투호놀이·윷놀이·새끼꼬기 등이 진행됐고, 각종 행사 중간마다 경품추첨이 계속되며 즐거움을 더했다. 또 먹거리 장터에서는 개조개, 멸치회 무침, 해물파전 등이 준비돼 면민들의 입을 즐겁게 했다.
식후공연으로는 옥포1동 주민자치위의 난타공연과 옥포2동 주민자치위의 스포츠댄스·우쿠렐레·밸리댄스 공연, 장목면 주민자치위의 영남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져 박수갈채를 받았다. 화합행사는 지구공 바운딩, 고무신 멀리차기, 막걸리 마시기 등이 마련돼 시종일관 흥겹게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