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재 보완을' 아파트 입주전부터 시위
'마감재 보완을' 아파트 입주전부터 시위
  • 이상욱 기자
  • 승인 2014.06.19
  •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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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자, "저급설계에 의한 부실시공" 개선 요구
시행사, "설계와 감리에 문제없다"며 수용 못해

입주가 코앞인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과 시행회사 간 아파트 품질을 두고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어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다.

아주동 e편한세상 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설계대로 시공이 이뤄지지 않아 8월 예정된 입주 이전에 제대로 시공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시행사측은 당초 설계대로 시공을 했고 현재 감리에도 별 문제가 없어 입주예정자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오는 8월 입주를 앞둔 아주동 e편한세상 아파트단지 입주 예정자들은 지난 5월 같은 브랜드의 새로 분양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몰려가 시위를 벌였다.

입주예정 주민들은 "실내에 들어가 보니 마감재 시공이 부실했다"며 "분양 때 광고한 아파트와는 너무 달라 집단시위에 나섰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10일 이 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적극적인 손해배상 △'1200세대 대단지 아파트'라는 허위과장광고에 의한 청약 피해 △인근 동일 브랜드 아파트에 비해 높은 분양가임에도 불구하고 저급설계에 의한 마감재 부실 피해 등을 주장하고 있다.

입주예정자협의회 관계자는 "청약 당시 시행사의 현수막 등의 광고로 1200세대 대단위 아파트를 형성하는 줄 알고 있었다"며 "현재는 폭 20m가 넘는 도로로 아파트가 나눠져 있어 관리비가 인상되는 등 대단위 아파트의 이점이 사라졌다"며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과장 광고 여부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그는 "자체 사전 점검해 본 결과 4차례의 설계 변경이 있었다. 설계 변경은 입주자에게 사전 공지 후 동의가 필요함에도 한 번도 그런 적 없었다"면서 "설계대로 시공이 안 된 부분이 많아 자체적으로 건축사를 위촉해 점검을 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인근 동일 브랜드 아파트에 비해 저급 설계로 시공됐기 때문에 시행사측에 최종적으로 3개 보완사항을 요구했다"면서 "외벽 특화시공·단지별 문주 설치·LED 조명 특화시공만 보완된다면 모든 민원을 철회하고 입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시행사측은 입주예정자들이 주장하는 허위광고나 저급설계에 의한 시공을 받아 들이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시행사 관계자는 "입주예정자 개인정보 유출은 분양직원의 사적인 행위로 이미 사과를 했다"면서 "현재 경찰조사가 진행되는 만큼 잘못이 있다면 처벌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미 분양 공고 당시 1·2단지 구분해서 공고했고 계약 당시에도 공지를 한 바 있다"며 "입주예정자들이 주장하는 허위광고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설계 변경 때마다 입주자들의 동의를 받아 시공을 했고, 현재 감리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시공 자재도 e편한세상 아파트 전체적으로 봐도 중간급 이상 품질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우리 사업장은 일반 사업장과는 달리 시행사의 이익이 배제된 사업장"이라면서 "입주예정자들의 최종적인 3개 요구사항도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현재 거제 지역에는 15군데에서 아파트를 짓고 있다. 건설사의 시공 능력에 따라 마감공사 수준이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데다 입주민들의 권리의식이 높아지면서 그만큼 분쟁이 잦아지고 있다.

특히 예전에는 대다수 단지들이 입주 후 주민대표자회의를 구성된 뒤 하자보수 등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터넷 동호회 모임 등을 통해 입주민들이 비상대책위를 구성, 시공사를 찾아가 민원을 제기하는 것도 달라진 점이다.  

지역 건설회사 한 관계자는 "분양계약에 없던 사항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지만 입주자 입장에서는 아파트가 재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가족이 함께 살아야 할 공간인 만큼 입주 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감재 불량 시공 등을 입주 후 발견하게 되면 입주자가 불편할 뿐 아니라 책임 소재도 불분명해질 수 있다"고 충고했다.

또 중재에 임한 거제시 관계자는 "명백한 시공사 하자나 분양공고 당시의 설계 등과 다르지 않다면 법적 분쟁으로 가도 입주예정자들이 승소하기는 쉽지 않다"며 "시행·시공사와의 합의를 통해 원만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입장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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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예정자 2014-06-19 21:42:52
참 어이가 없네요.
저 여기 입주예정자 입니다
1,2단지 나뉜다는 말 들어본적 없구요
대부분 입주민들 1200세대 대단지 때문에 분양 받았습니다
이편한세상 이름 빌리셨으면 제대로 지어주셔야죠
그리고 설계변경 동의 받으셨다고요?
언제요?증거 보여주세요
전 연락 받은적 없습니다

아주입주민 2014-06-19 22:21:21
도대체 누구와 인터뷰를 하고 이런 허위기사를 쓰신거죠?
누가 설계변경시에 우리입주민들에게 동의를 구했답니까? 1,217세대 어느누구도 들은적없거니와 우리 분양당시 계약서쓰고 광고보고 모델하우스갔을때도 그 어디에도 1,2단지 구분된다는 말, 문구 없었습니다!
심지어 보일러교체건도 저흰 들은바없습니다! 자기들맘대로 바꿔놓고~
돈은 돈대로 다받고 싸구려써놓고 그돈은 다어디로간걸까요?
정말 어처구니가없어서~~

입주 예정자 2014-06-19 22:33:33
설계 변경 동의 받은적 없습니다
기자분은 혹시나 설계 변경 설명 듣었다는분 찾아 보세요
아무도 없습니다
또 개인정보 유출 사과 했다는데 누구에게 하셨나요?
그 또한 처음 듣는 말이구요
대단지 허위광고. 기자분 혹시 시간 있으시면 분양 카다로그 드릴께요 한ㅂ번읽어 보실레요?

입주예정자 2014-06-19 22:47:15
설계변경에 대해 공지하고 알렸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 창한개발 거제에서 그따위로 사업하지마라 사기꾼아
1단지 2단지 합쳐1200세대라고 해놓고 사기분양한것은 모두아는사실이고
시청직원또한 거기 1200세대아닌가요??라고 했다
그리고 시청은 거제시민을 대변하지 못할지언정 중립적인태도라도 취해라 어디 매일 건설사대변인 역할만 하느냐?
거제시청 건설과는주민을 위한곳이 아닌 건설사 변명대변하는 곳이냐?

입주예정자 2014-06-19 22:57:51
이보세요 이상욱 기자양반
제대로 알고 기사올려요.
허위 과장광고 분양에 일방적인 개인정보유출
설계변경 미동의 및 은폐
이건 알구 있슈?
창한개발 뒷닦아줄 요량으로 적었다면
고소미 먹기전에 수정하든지
입주예정자들한테 사과하세요.
당신의 가벼운 타자질에 1200 대단지 입주민들
가슴에 피멍드는거 알고 좀 사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