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우승팀인 산청읍의 우승기 반환이 있은 후 김평씨와 장만선씨가 각각 선수와 심판을 대표해 경기 규칙을 준수하고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할 것을 선서를 통해 다짐했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환영사에서 "게이트볼은 좁은 공간에서 쉽게 배워 즐길 수 있어 노인들의 신체단련과 정신건강 유지에 더없이 좋은 생활체육 종목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그동안 닦아 오신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각 시군에서 모인 선수들과 진한 연대의 감정을 느끼면서 소중한 활력과 삶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는 의미 있는 대회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최 측인 국민생활체육 경남게이트볼연합회 정정웅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관광해양도시 거제에서 제7회 거제시장기 경남게이트볼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참가자들에게 "지나친 승부욕보다는 성숙된 경기 매너로 서로 화합하고 즐기는 축제의 한 마당이 됐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축사를 맡은 거제시의회 강연기 의장은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노후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여가활동과 사회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대회로 서로 친목을 도모하면서 우의를 돈독히 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시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장수 거제시생활체육회장은 "이번 대회는 아름답고 풍요로운 삶을 전개해 나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삶에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예선전은 16코트를 A와 B로 나눠 각각 3팀이 승·패와 득실점차로 순위를 가려 조1위가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본선에 진출한 32팀은 치열한 접전 끝에 산청 생비량이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창녕 월령이 아쉽게 준우승을 했으며 양산 오봉산과 합천읍이 공동3위를 기록했다. 장려상으로 김해 삼안, 창원 호계, 통영 진남, 의령읍이 상장과 부상을 받았다.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산청 생비량의 유만근(76) 어르신은 "편안하게 게임에 임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면서 "내년에 참석하기 싫어도 우승기를 반환하러 오게 생겼다"며 웃었다.
폐회식을 마친 거제시게이트볼연합회 김형두 회장은 "게이트볼은 보기에는 단순해 보이지만 바둑과 같이 작전 수가 많은 두뇌게임"이라며 "노인들이 경로당에서 시간을 때우기보다 건강에도 좋고 치매예방에도 뛰어난 게이트볼을 하면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를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