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측, 분유 탈 때마다 갈색 알갱이 발생했다 주장
업체, 인체 무해한 초분 추측…이달말 분석결과 나와
업체, 인체 무해한 초분 추측…이달말 분석결과 나와

최근 출산한 이모씨(29)는 지난달 말께 모 병원에서 퇴원하며 400g 증정용 분유를 받았다. 이씨는 몇 일간 집에서 아이에게 분유를 먹이다 섞이지 않고 둥둥 뜨는 연한 갈색의 알갱이를 발견하고는 크게 놀랐다.
사실을 확인한 이씨의 어머니 최모씨는 분유업체에 항의를 했고 이내 지난달 30일 창원에서 관계자가 이씨의 집을 방문했다.
이물질을 확인한 남양유업 한숙 과장은 "육안으로 봤을 때 '초분'이라고 불리는 분유누룽지로 추측된다"면서 "분유 공정 중 170도 이상의 열풍 건조 공정에서 생성되는 탄화물로 인체에 해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씨는 "분유통을 아무리 찾아봐도 초분이 나올 수도 있으며 인체에 무해하다는 문구가 어디에도 없다"며 "아이가 먹는 우유에 이물질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 자체가 납득이 안 간다"고 항의했다.
한 과장은 "본사에 초분에 관한 문구를 기재해야한다는 고객의 요청을 적극 건의 하겠다"며 "800g 분유로 교환해서 보내겠다"고 답했다.
긴 실랑이 끝에 최씨와 이씨는 남양유업에 분석의뢰를 맡기고 20일 후에 분석결과를 통보받기로 했다.
저작권자 © 거제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