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추천위, 3일부터 18일까지 지원서 접수

관광개발공사는 지난달 26일 열린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임원추천위원회 회의에서 사장 후보자 공개모집 기간을 7월3일부터 7월18일까지로 정하고 본격적인 사장 후보자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현재 관광개발공사 사장직에 거론되는 인물은 4명 가량이다. 관광개발공사 사장대행직을 맡고 있는 고재석 상임이사와 강연기 전 거제시의회 의장, 김두환 전 시의원, 조용국 전 주민생활국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그동안 개발공사의 미진한 역할을 지적하는 이들은 지역사회를 잘 이해하고 공사조직을 장악할 수 있는 인물이 사장직에 올라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반면 고현항항만재개발사업과 300만원대 서민아파트 건립사업 등에 관광개발공사의 주도적 역할이 요구되는 만큼 개발사업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는 인물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현 고 상임이사가 사장직에 오르고 지역인물을 상임이사로 낙점한다는 소문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관광개발공사 사장은 지원서 접수 후 7월 중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사장 후보자를 결정해 거제시장에게 복수추천하게 된다. 시장은 별다른 하자가 없는 한 이들 가운데 1명을 사장으로 최종 선정한다.
2012년 1월 620억 원의 자본금으로 출범한 관광개발공사는 현재 사장과 이사회, 비상임감사를 두고 있으며 2본부 8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무기계약직 58명을 포함해 179명의 인원이 근무하는 거대조직이다.
주요사업은 △해양관광시설 조성 관리 및 관광 상품 개발 △토지 개발 등을 위한 토지의 취득 개발 및 공급 △임대관리 산업 단지 조성 관리 및 항만 개발사업 △도심 재건축, 재개발 등 각종 도시 개발사업 △공공시설 및 시설물의 관리 운영 대행 △국가, 시, 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으로부터 대행 또는 위탁 사업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해 대행하는 사업의 추진 및 관리 등이다.
관광개발공사가 운영 관리하는 시설은 공사가 운영관리하는 시설은 △공공청사 △포로수용소유적공원 △조선해양문화관 △거제자연휴양림 △청마기념관 △옥포대첩기념공원 △김영삼대통령기록전시관 △체육시설 △옥포사회복지관 △청소년수련관 등 10곳이다.
한편 관광개발공사 초대사장은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 출신인 설모씨(64)가 임명됐지만 현대건설 근무 당시 4대강 건설 입찰과정에서 가격 담합을 한 혐의로 2013년 9월 구속돼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거제시는 설 전 사장이 지난해 10월 사직서를 내자 그 해 11월 사장 공모를 진행했다. 그러나 지원자의 결격사유로 공모를 취소했고 현재까지 사장 대행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