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본 시장 취임사] '시민이 행복한 해피거제'
[키워드로 본 시장 취임사] '시민이 행복한 해피거제'
  • 이상욱 기자
  • 승인 201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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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거제·공감행정'·'명품도시·미래도시 창조'…공직사회 '청렴' 강조

시장 취임사는 민선 6기 거제시정의 비전을 집약적으로 담은 청사진이다. 권민호 거제시장이 1일 취임사에서 밝힌 시정의 기치는 ‘안심거제, 거제미래 100년’이다.

세계적인 조선산업 도시로서 해양플랜트산업의 발전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미래 도시인 새로운 거제를 열겠다는 의미다. 이를 반영하듯 시민(48번), 미래(11번), 안심·안전(6번) 등의 단어가 취임사 곳곳에 담겼다. 키워드로 본 권 시장의 취임사를 통해 시정 운영 방향을 가늠해 본다.

△ 안심거제
민선 6기 시정의 제일 키워드로 ‘시민의 안전’을 꼽았다. 빈틈없는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함이다.

권 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해피(Happy)거제를 만들기 위한 그 시작은 시민 모두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안심 거제’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 활성화 등을 통해 빈틈없는 사회 안전망을 갖출 계획이다. 또 항만, 유·도선, 대형공사장, 다중이용시설 등의 위험 요소를 제거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일소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시장은 “시민이 직접 참여해 안전문제를 논의하는 ‘시민안전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이 사회불안의 해소를 직접 체감하기 위한 조치다.

그는 또 “선진화된 도시환경의 조성을 위해 ‘기초질서 확립 범시민운동본부’를 만들어 잘 지켜지지 않는 기초질서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 공감행정
권 시장은 “‘섬김의 소통행정’을 펼쳐 나눔과 배려가 있는 시민통합의 공감행정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함께하는 시정’을 통해 시민에게 따뜻한 온기와 감동을 주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권 시장은 “25만 시민 모두가 시장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시민과 정례적으로 대화의 장을 마련해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민신문고’를 시행해 활발하게 시민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통행정을 위해 공무원이 적극적인 마인드로 동참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원칙은 지키고, 잘못은 고치고, 지혜는 키워야 한다”면서 “시민과 머리를 맞대 ‘실사구시의 해법’ ‘상생의 묘약’을 모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명품도시
시장 후보 시절부터 ‘살기 좋은 명품도시’ 육성을 강조해왔던 권 시장은, 취임사의 상당 부분을 이 대목에 할애했다.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5만 시민이 최고수준의 의료서비스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대학병원을 조속히 개원시킬 것”이라는 권 시장은 “아울러 교육 환경도 개선해 고급 기술 인력이 정착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또 “문화와 예술이 생동하고 시민들이 편히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거제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제문화의 정체성 확보를 위해 ‘해양미술관’과 ‘거제시립박물관’을 건립할 계획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권 시장은 ‘독봉산 시민가족공원’ ‘시민가족 힐링센터’를 조성해 시민의 여가 문화 확산을 위한 다짐을 약속했다.

△ 미래도시 창조
최근 몇 년간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거제미래 100년을 위한 기반구축’을 통해 권 시장은 경쟁력을 갖춘 미래도시로 거제를 재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가스 조기 공급,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 추진, 국가지원 해양플랜트 특화 산단 조성, 장목관광지 조성, 지심도소유권 이전, 한화리조트 건설, 40년 숙원사업인 명진터널 착공, 송정-문동 간 58호 국가지원지방도 건설,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희망찬 거제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 청렴
권 시장은 공직자의 자부심이자 소신의 발로인 ‘청렴’을 강조하며 공직사회 기강잡기에 나섰다.

권 시장은 “시장이 앞장서서 청렴시정을 실천해 봉사와 경쟁력 있는 시정을 펼칠 것”이라면서 “어두운 관행과 적폐를 과감히 도려내 신뢰와 원칙이 피어나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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