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도 58호선 주민·유치원 간 ‘양보 없는 대립’
국지도 58호선 주민·유치원 간 ‘양보 없는 대립’
  • 최민규 기자
  • 승인 2014.07.04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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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이솝유치원 앞 수월주민들이 이솝유치원이 주장한 국지도 58호선 노선 이전 요구에 반발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수월주민들은 결의문을 통해 “도로시설이 열약한 지역에 학원차량인 대형차량이 움직임에도 별다른 이야기 없이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참아왔다”면서 “유치원 측도 약간의 불편함이 있다 할지라도 환경파괴가 적은 비교 1안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김현숙 이솝유치원 원장은 “주민의 이해로 유치원이 운영되고 있지만 불과 50~75미터 옆으로 터널이 나온다”며 “도로를 만드는데 반대한 적은 없으며 아이들을 위해 법적으로 정해진 200미터의 거리만 확보해 달라는 것이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이에 주민들은 노선이 변경되면 교각이 많아지면서 환경이 파괴되고 식수로 사용하는 상수원 및 주민들의 휴식처, 자연 생태 학습장이 사라진다고 주장하고 나서며 이솝유치원의 주장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그들은 “유치원 측의 요구가 반영된다면 비교1안에 비해 많이 세워지는 교각 기둥 설치로 인해 주작골의 환경이 파괴된다”며 “거제에서 가장 깨끗한 상수원과 거제시민들의 휴식처, 어린이들을 위한 자연생태학습장이 사라질 위기다”고 유치원 측에 호소했다.

김 원장은 “도로를 위로 아래로 변경하라는 주장은 한 적이 없다. 그저 어린이들의 학습에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로 변경을 요구하는 것이다”며 “430여명의 어린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해를 해달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이솝유치원 측은 ‘국지도 58호선이 유치원에 접근해 숲 놀이터가 없어지고 아이들의 미래와 꿈도 함께 없어질 위기에 처해있으며 소음, 진동으로 아이들이 겪어야 할 심리적 고통’을 이유로 노선변경을 촉구하는 3713명의 동의서를 거제시청과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새누리당 당사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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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사랑 2014-07-09 13:39:34
이미 정해진 상황들을 유치원 앞에 지난다고 밑도 끝도 없이 학습귄을 운운하니 ..그럼 주민들과 자연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인가요 오랜 시간 국책사업으로 진행중인 일을 지금에 와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주작골지킴이 2014-07-07 21:49:05
정화구역도 절대정화구역과 상대정화구역이 있는데 절대는 학교의 출입문으로부터 직선거리로 50미터 이내의 구역이고 상대는 학교의 경계선, 또는 학교설립예정지의 경계선으로부터 직선거리로 200미터 이내의 절대정화구역을 제외한 구역인데 상대정화구역에서는 소음규제에 관한 법만 어기지 않으면 되는걸로 알고 있다
그러므로 이솝유치원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다, 혹시 인근의 개인재산을 보호할려는것이 아닌지 모르겠네

수월토베기 2014-07-07 18:54:55
여러가지 방안중에 주작골로 정해진듯합니다.
지금 유치원에서 주장하는 학습권 보장은..
방음벽만 설치하면 충분하게 보장될듯합니다.
계속 유치원에서 주장하는데로 하게되면.. 수월동
식수와 생태권에 큰 지장을 줍니다. 또한 여름되면
휴식차들러는 곳인데..참 답답합니다

임종희 2014-07-07 15:59:05
올려놓고 심사가 뒤틀리시나요 진정 주작골을 지키는게 맞는지 묻고 싶네요
아이를 보내는 엄마로서 당장은 불편함이 없더라도 당연히 어떻게 될지 눈에 뻔한 사실을 이리도 억지를 부리다니 아이들 보기 부끄럽지도 않은지...돈 자연 생각하면 이젠 원안 들녁뿐인데 이리로 보내도 될까요?

주작골주민 2014-07-06 07:01:52
양정들녁으로 계획하던 도로를 이장님을 중심으로 반대하여 주작골로 다시 계획되었는데 이제와서 자연보호 생태학습장 파괴라니 참 우습소
그리고 주작골에 어린이집만 있는거 아니요 주민들도 있소이다
이 주장대로라면 돈도작게 들고 인터체인지도 있어 자이 위브 현대 포스코주민들이 이용가능한 양정들녁통과길로 가야 하지 않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