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
노래로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
  • 배창일 기자
  • 승인 2007.07.2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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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전국 소년소녀합창제 ‘꽃가지에 내리는 가는 빗소리’

거제신문 창간 18주년 기념 제3회 전국소년소녀합창제 ‘07 꽃가지에 내리는 가는 빗소리’가 지난 24일 거제시청소년수련관 연주홀에서 열렸다.

거제신문이 주최한 이번 합창제는 서울샤론소년소녀합창단을 비롯한 서울과 경기도 등 전국의 소년소녀합창단과 거제시소년소녀합창단 등 전국 11개 어린이 합창단 소속 5백여명의 학생들이 출연,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선보였다.

혜화소년소녀합창단의 ‘나무를 심자’, ‘탱글탱글 화샤샤’, ‘냉면’을 시작으로 현대소년소녀합창단, 여의도소년소녀합창단, 엔젤스콰이어, 꿈초롱소년소녀합창단의 노래가 이어졌다.

이어 이천소년소녀합창단과 통영시립소년소녀합창단, 포천소년소녀합창단, 서울사론소년소녀합창단, 거제시소년소녀합창단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우리나라 동요와 가요, 미국민요, 일본음악, 성가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합창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특히 합창단원들은 아름다운 노래와 함께 귀엽고 깜찍한 율동을 선보여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또 거제YWCA청소년관현악단이 참여, ‘Symphony From the New World’, ‘Invitation to the dance’, ‘Tritsch Tratsch Polka’ 를 연주, 합창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이날 합창제는 수준 높은 연주와 노래가 이어지며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고 참여한 모든 합창단원들이 연합으로 ‘앞으로’와 ‘거제의 노러를 부르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김동성 거제신문대표는 “이번 공연은 동심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음률이 꿈과 희망의 노래가 돼 우리의 가슴을 촉촉이 적셔주는 감동의 합창제였다”면서 “앞으로도 거제신문은 사랑과 행복을 전파하는 전도사가 되길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거제신문사 주최, 昇이벤트와 거제YWCA 주관, 거제시와 거제교육청,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대우조선해양, 거제백병원, 대우병원, 거제관광호텔, CBS경남방송이 후원한  ‘07 꽃가지에 내리는 가는 빗소리’는 전국의 우수 소년·소녀합창단을 발굴·육성하고 청소년의 문화교류 기회를 마련,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이다.


인터뷰 - 유희창  전국소년·소녀합창연합회 이사장


아름다운 음악은 마음 순화하는 최고의 명약

▲이번 합창제를 간략히 평가한다면.
=세번째 열린 합창제인 만큼 참가팀도 많아지고 연주 수준도 상당히 높아진 것 같아 흐뭇하고 뿌듯하다. 아름다운 거제에서 서로의 음악을 감상하고 포로수용소 유적관 등을 돌아보며 살아있는 역사교육도 할 수 있어 더욱 뜻 깊다.

▲음악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동요, 민요, 가곡 등 아름다운 음악은 우리의 마음을 순화해 정서를 풍부하게 하고 인정이 넘치는 맑고 깨끗한 어린이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영어와 컴퓨터 교육 등에 밀려 학부형들의 관심이 멀어진 것이 안타깝다. 음악을 사랑하고 노래를 즐기는 우리민족성을 되살렸으면 한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앞으로의 바람은.
=온 국민이 음악을 사랑하는 나라는 망하지 않는다. 문화수준이 높아지면 국민소득도 그만큼 같이 성장한다.
더 많은 음악제와 합창제가 열려 국민들이 좀 더 손쉽게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아름답고 건강한 사회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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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ㅣ민 2007-08-03 23:21:46
ㅈㅣ역의 주간신문에서 전국 합창제를 주체한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닐것인데 3회째하고있다니 정말 놀랍고 감사합니다 더욱발전된 모습기다립니다 666

김태영 2007-07-27 01:13:36
명예기자 김태영입니다.
간만에 어릴적 그 나이로 돌아가봤습니다.
나이도 얼마 먹은 것은 아니지만 신문지가 화장지처럼 부드러워 졌다고나 할까요? 제 마음이요.

초등학생들의 악보없는 화음은 웅장했다가도 또 소곤대기도 했습니다. 그 많은 단원이 서로 다른 음으로 한 사람의 소리를 낼 때에 공연장 공기마저도 음표가 되어버렸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순위가 채점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경연대회가 아니었는지 심사위원이 보이지 않더니만 저 나름대로 제일 마음에 드는 팀을 선정했는데 헛수고였네요.

통영팀이 인상깊었습니다. 덕분에 문화라는 걸 한 번 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