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면과 수월동은 차이가 많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시와 이해당사자가 결정해야 할 사안이다. 거제시로 볼 때 도로개설은 꼭 필요하지만 4세부터 7세까지의 영·유아들이 생활하는 유치원으로써는 안전사고 등에 노출 돼 안전한 교육을 위해서는 신설되는 도로가 문제일 수 있다. 거제시는 유치원 측에 이해를 구하는 한편, 어린이보호구역 등의 조처를 완벽하게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복기(66·거제면)
거제시는 해양·관광의 도시다. 따라서 많은 관광객이 거제를 찾고 있다. 특히 여름철 성수기에는 엄청난 피서객들이 다녀가기 때문에 도로의 신설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어린이들을 교육하는 유치원 또한 안전과는 무관한 쾌적한 공간을 필요로 한다. 당사자인 특정 교육기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것은 물론이고 만약 두 가지 안 중,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안에 대해 거제시가 적극적이고 충분한 설득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홍학용(83·동부면)
누가 뭐래도 거제시는 대한민국 관광지를 대표하는 지역이다. 우리 시민들은 여름 휴가기간 특정 도로가 막혀 고생한 경험을 했을 것이며 관광객 또한 모처럼 찾은 피서지가 교통지옥으로 변한 현장에서 발 만 동동 굴렀을 것이다. 따라서 도로개설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현안사업이라고 봐야 한다. 그렇다고 소수의 의견 또한 무시돼서는 안 될 것이다. 이 때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인이 나서서 노선변경에 대해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경용(45·거제면)
고향이 거제는 아니지만 이같은 문제는 전국 어느 도시나 흔치않게 발생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통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공해야 하는 것은 거제시가 해야 할 사업이고, 아이들의 학습권과 안전은 유치원측에서 지켜줘야 할 사안이다. 결국 거제시가 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이고, 유치원 측에서도 한 발 양보하는 미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피부길(67·상문동)
개인적으로 이 곳 도로를 잘 알고 있다. 도로확충이 필요한 구간이라는 것은 거제시민들이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 따라서 거제시의 도로확충은 당연한 사업이다. 하지만 유치원 또한 아이들의 안전사고와 학습권에서 자유로워 질 수 없게 된다. 이 때 필요한 것이 원칙이다. 거제시는 도로를 개설하면서 안전문제와 소음문제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거제시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옥은도(74·상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