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동케이블카 설치사업이 빠르면 올 연말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최근 중앙산지관리위원회가 학동케이블카 사업구역 내 공익용산지를 임업용산지로 해제키로 결정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공익용산지에서는 개발행위를 할 수 없지만 임업용산지로 해제됨에 따라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후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도시계획 관련 절차와 각 부서별 협의를 거치면 사업주의 예상대로 올 연말 내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속 절차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사전재해영향성검토, 산지의 지역·지구 및 구역 등의 지정·결정, 도시계획 심의, 결정·고시 등이다.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이 절차를 밟는데 최소 4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 측 관계자는 "공익용산지가 해제됐기 때문에 환경영향평가에서만 크게 문제가 없다면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면서 "케이블카는 전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프랑스 회사와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학동케이블카 설치사업은 거제시가 거제관광개발㈜의 주식(보통부 20％·우선주 10％)을 매수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동부면 구천리 학동고개에서 노자산 전망대를 잇는 학동케이블카는 사업비 380억원을 들여 학동고개와 노자산 전망대를 잇는 총 연장 1.9㎞에 52대의 곤돌라를 2016년 6월께 완공할 계획이다. 하부역사에는 1000대 이상 주차 가능한 대규모 주차장과 편의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배창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