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군 잠수함, 국내기술로 업그레이드
한국해군 잠수함, 국내기술로 업그레이드
  • 거제신문
  • 승인 201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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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장보고-I 성능개량사업 수주…잠수함 건조실적 다시 한 번 인정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한국 해군에 인도한 209급 잠수함의 해상 시운전 사진.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이 한국 해군의 잠수함 시대를 열었던 장보고-I급(209급 잠수함)의 3척의 성능개량사업을 1790억 원에 수주하면서 잠수함 건조 능력을 다시 한 번 인정 받게 됐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3월 입찰공고를 통해 시작한 장보고-I급 잠수함의 성능개량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우조선해양을 선정한 뒤 최근까지 계약협상을 진행했으며 지난 18일 계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최초 잠수함인 장보고-I급 잠수함 성능개량사업은 기존 탑재된 주요 장비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것으로 교체하고 신규 장비를 추가하는 것이다. '제2의 잠수함 건조'로 불릴 만큼 신조 잠수함 건조보다 더 까다로운 기술력이 요구되는 작업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대한민국 해군의 최초인 장보고-I급 잠수함 사업의 신조 9척을 지난 1997년부터 단 한 번의 인도 지연없이 건조했다. 또 1번함인 장보고함과 2번함인 이천함까지 취역 20주년, 20만 마일 무사고 운항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이번 수주는 그동안 성공적으로 수행한 국내외 잠수함 창정비 건조 실적을 인정받는 결과라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최초 해외 잠수함 수출로 이어진 인도네시아 잠수함의 성능개량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관련 건조 경쟁력을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결과"라면서 "중장기 성장 전략의 하나로 해외 방산시장 개척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성능개량사업 수주를 발판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해외 노후 잠수함의 성능개량 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약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018년까지 장보고-I급 3척에 대한 성능개량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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