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를 비롯한 남해안 일대 해수욕장에 독성 해파리 주의보가 내려졌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4일 제주도와 거제, 부산 등 남해안 일대에 독성 해파리가 대거 출현, 피서객들에게 해파리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 해양생태조사팀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거제와 전남 여수 인근 갈도 앞 해상 등에서 탐사선으로 해파리 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 해역에서 독성을 지닌 노무라잇깁해파리가 1회에 최고 10t씩 확인됐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남해안 일대 해수욕장의 수온이 최근 급격히 상승해 19∼20℃에 이르면서 아열대 수역에 서식하던 독성 해파리떼가 해수욕장으로 밀려든 것으로 추정된다”며 피서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노무라잇깁해파리의 촉수는 몸에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검은 줄무늬 흉터를 2∼3개월 동안 남긴다. 피서객이 독성 해파리에 쏘이면 손 대신에 수건 등으로 떼 내고 항비타민제 연고 등을 바른 뒤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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