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만 … 표층서 수심 7m 사이 분포, 주의 필요

진해만에 이어 거제만에도 빈산소수괴가 발생, 주의가 필요하다.
거제해양수산사무소(소장 구갑진)에 따르면 지난 6월 중순부터 진해만 일원인 가조도, 괭이도를 중심으로 형성된 용존산소 3㎎/L 이하의 빈산소수괴가 7월 중순 조사결과 그 범위가 확대됐고, 거제만에도 빈산소수괴가 발생했다.
진해만 빈산소수괴는 하청, 칠천도, 사등면 지석해역까지 확대됐고, 수심 10-13m 이하의 저층에 주로 분포하고 있지만 거제만 빈산소수괴는 표층에서부터 수심 7m 사이의 수층에 분포, 더욱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빈산소수괴 발생 지역 저층의 수온이 18-19℃(염분 33.1-34.3%)의 범위로 표층(수온 20-22℃, 염분 29.4-33.1%)에 비해 수온이 낮고, 염분이 높은 수층이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어 앞으로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 빈산소수괴 범위와 수층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산소 부족으로 굴 피조개 어류 등 수산생물의 호흡에 영향을 줘 양식생물의 폐사로 이어질 수도 있어 철저한 어장관리가 요구된다.
한편 거제해양수산사무소는 빈산소수괴가 소멸될 때까지 정기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관련기관 및 어업인들에게 신속히 통보, 수산물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해황조사 결과는 거제해양수산사무소 홈페이지(www.geoje. badaro21.net)에서 해역별, 수심별 조사결과를 알 수
있다.
저작권자 © 거제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