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도로 이용하기 무섭다
자전거도로 이용하기 무섭다
  • 백승태 기자
  • 승인 2007.07.26
  • 호수 1
  • 1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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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물에 막히고 도로는 끊겨 곡예운전 예사

몰지각한 오토바이 무단질주, 안전사고 우려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만든 자전거도로가 곳곳에서 끊기고 장애물에 막히는 등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법 주정차 차량이 도로를 가로막고 일부 몰지각한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자전거 전용도로를 활보, 안전사고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어 철저한 관리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시민들에 따르면 시는 에너지 절약과 주차난 해소, 주민 건강증진 등의 이유로 자전거 전용도로를 연차적으로 개설하고 있으나 노선의 연계성 부족과 불법 주·정차 및 적치물 방치, 횡단 시설 및 안전 표지 시설 미비 등 각종 구조적인 문제 등으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주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에 따르면 시내 자전거도로는 차도 가장자리에 따로 만들지 않고 대부분 인도를 줄여 조성하는 바람에 행인들과 충돌할 위험이 커 자전거 전용도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도록 만들어져 있다는 것.

도로 곳곳에 교통표지판이나 안내판, 가로등 등이 막아서고 울퉁불퉁한 도로가 많아 곡예운전을 해야하는가 하면 경사도가 급해 자전거 이용이 불가능한 일부 지역에도 전용도로를 개설, 자전거전용도로 개설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또 인근 상가에서도 광고판이나 안내판, 적치물 등을 덩달아 내 놓아 자전거도로를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다.

특히 장평 일부 구간은 각종 좌판과 노점상 등이 점령, 통행을 막는 등 많은 예산을 들인 자전거도로가 이름뿐인 자전거도로로 전락했다. 더욱이 상당수 자전거도로가 상점 바로 앞에 설치돼 있어 상점출입마저 불편을 겪고 있으며 문을 열고 닫는 순간 사고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다.

시민 김모씨(신현읍·여·33)는 “노선 연계성이 없어 자전거도로 곳곳이 끊기고 안전위험마저 도사려 자전거도로 이용은 꿈도 꾸지 않고 있다”며 “이왕 만든 자전거 도로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행정과 경찰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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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07-07-26 22:54:39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아래와 같습니다.
오토바이 > 자전거 > 도보 > 자가용 > 버스
자전거타고 중곡동에서 삼성으로 출근하다가 몇달전부터 포기하고 회사 통근버스
타고 다닙니다. 자전거 타면 원하는 시간에 출퇴근 가능하고 운동되고 웬만한 거리는 차량보다 빠르고 해서 장점이 많으나 자전거가 다니는 길에 걸리적거리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안전문제는 더 심각한 상태입니다. 운동도 좋지만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거제시는 자전거 도로 줄만 긋지만 말고 시민들이 제일 많이 다니는 구간을 조사하서 출근시, 퇴근시 담당자가 직접 자전거 타고 한번 다녀 보시기 바랍니다.
치울 것은 치우고 불량노선은 개선을 해주세요. 고현,장평,중곡동은 자전거 타기에는 아주 좋은 지형인데도 불구하고 자전거 타고 다니라고 얘들에게 권할 수 있는 형편이 못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