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덕면 수역서 주의보 발령기준 7배 넘는 유해적조생물 출현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은 지난 8일 오후 7시30분을 기해 거제 연안(통영시 한산면 비진도 서단∼거제시 일운면 지심도)으로 적조주의보를 확대 발령했다.
수과원은 유해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거제도 서측 둔덕면 수역에서 최대 712 cells/mL, 고성만∼통영시 한산면 동측 염호 수역에서 120-240 cells/mL로 출현했다고 밝혔다. 적조주의보 발령 기준은 코클로디니움 100 cells/mL 이상이다.
지난 7월31일 처음으로 고성군 해역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던 국립수과원은 지난 4일 통영해역으로 적조주의보를 확대하고, 이날 거제해역까지 확대 발령했다.
수과원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보면 적조발생 규모와 밀도는 현재까지 작은 편이지만 올해는 적조모니터링과 적조특보 발령기준이 강화돼 조기에 특보를 발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제11호 태풍 할롱 통과 이후 해황변동 상황과 거제∼통영시 외측수역에 분포하는 저밀도(0.04∼10 cells/mL) 적조생물의 분포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어업인과 관련기관 등에 신속히 적조속보를 제공하고 적조주의보 해역범위를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적조 발생 시 피해예방을 위해서는 양식장은 먹이공급을 조절하고 산소발생기를 적극 가동하는 등 양식생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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