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체험했어요"
"자원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체험했어요"
  • 거제신문
  • 승인 201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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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go! 테마별 열린 청소년자원봉사학교, 녹색농촌체험마을서 개최

'Let's go! 테마별 열린 청소년자원봉사학교'가 지난 6일과 7일 이틀동안 삼거동에 위치한 녹색농촌체험마을에서 열렸다. 지역 고등학생이 참여한 이번 청소년자원봉사학교는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박기련)·거제대학교(총장 정지영)가 함께 운영했다.

청소년자원봉사학교는 청소년들이 자원봉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체험활동을 통해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시키고자 마련됐다. 여름방학을 맞은 지역 고교생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원봉사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체험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행사 첫날 학생들은 노인을 이해하기 위해 노인인식개선 교육을 받은 뒤 종합사회복지관 노인주간보호센터 어르신들과 함께 천연비누와 천연립밥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어르신들과 힘을 모아 각종 비누를 만들어본 학생들은 시행착오를 반복해 가면서 노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 학생들은 또 어르신들과 점심을 함께 먹으며 노인공경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일깨웠다.

7일에는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학생들은 장애인식개선교육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전반적인 장애아동 특성을 파악한 뒤 장애아동과 한 조가 돼 옥수수를 수확하고 대나무로 물총을 만드는 등 숲생태체험학습을 했다.

숲생태체험학습 도중 학생들은 시원한 냇가에 들어가 물놀이를 하면서 더위를 식히고 장애아동들과의 유대를 더욱 돈독히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어르신들과 함께 하루 동안 다양한 체험을 해보니 힘든 만큼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었다"며 "삶의 지혜가 녹아있는 좋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앞으로는 더욱더 노인을 공경해야 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학생은 "장애아이들에 대한 교육을 먼저 받은 뒤 각종 체험활동을 했지만 이론과 실제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것저것 챙겨야 해 힘든 부분이 많았지만 장애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을 보면서 선입견을 갖고 있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상생활에서도 조금만 더 열린 마음으로 장애아이들을 대한다면 좀더 나은 사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힘든 만큼 가슴 뿌듯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행사를 주최한 거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수경 교수는 "이번 봉사학교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지역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각종 봉사활동 경험을 통해 올바른 사춘기를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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