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지난 9일 거제중앙고등학교와 거제시청소년수련관에서 '2015학년도 수시 정보 설명회와 함께 하는 대학진학 미니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미니박람회는 경남교육청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공동 주최해 권역별로 진행한 박람회다. 이날 2015학년도 수시 정보 설명회는 거제시청소년수련관에서, 대학진학 미니박람회는 6개 대학이 참석해 거제중앙고등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수시 정보 설명회는 김종승 강사(대학진학전문위원단 진학기획팀장, 창원용호고), 조강제 강사(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표강사)가 '2015학년도 대학별 수시전형 분석 및 지원전략'이란 주제로 오전·오후 각 1회 설명회를 진행했다.
또 2015학년도 경북대학교·경상대학교·부산대학교 수시전형 설명회를 각 1회씩 해당 대학 입학사정관이 직접 진행했다. 미니박람회는 제1관 맞춤상담관·제2관 학생부종합전형관·제3관 선배멘토관으로 총 3개관이 운영됐다.
제1관에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소속 대입상담교사단 및 경남교육청 대학진학전문위원단이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한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 지원할 학생들을 대상으로 1대 1 맞춤 진로·진학상담을 실시했다.
제2관에서는 2015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할 학생 가운데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시모집에 지원할 6개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이 직접 학생들이 제출한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서류컨설팅과 특색 있는 모의 심층면접을 실시했다.
제3관은 상경, 인문·사회과학, 사범(교대포함), 공학, 자연과학·농생명·기타계열 5개 모둠으로 운영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전공 기부단 대학생과 경남 출신 대학생들이 직접 멘토로 참여해 진로 선택에 대한 조언과 생생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후배들의 진로진학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 진로컨설팅을 실시했다.
이번 미니박람회는 지난달 19~20일 창원 용호고에서 열린 제4회 대학진학 박람회의 호응에 힘입어 경남교육청이 권역별로 직접 찾아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유익한 대입정보 및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서비스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올해 처음 기획했다.
경남교육청 하상수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행사가 거제와 통영 등 인근 지역의 많은 학생·학부모가 참가해 학생 개개인의 적성에 맞는 학과 선택과 대학진학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진로·진학정보를 제공받아 학생들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험생을 둔 A씨(46·여)는 "지방이다 보니 이런 행사가 없어 궁금한 점이 많았지만 해소하지 못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어떤 전형에 맞춰서 지원해야 할지 감이 잡혔고 특히 입학사정관이 현장에 와서 세심한 부분까지 잘 짚어줘서 아주 유익한 정보를 얻는 시간이 됐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친구들과 함께 이날 박람회에 참석했다는 B군(거제중앙고 3년)은 "오늘 박람회를 통해 수능점수와 내신 성적만 좋아야 대학 입학에 유리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됐고 막막했던 입시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내게 맞는 특기자 전형이나 논술 등 다양한 입시 전략을 파악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 기계공학도가 꼭 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