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외포마을 전원단지 옹벽 무너져
집중호우에 외포마을 전원단지 옹벽 무너져
  • 거제신문
  • 승인 201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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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새벽 3시께 장목면 외포리 외포마을 전원주택 신축단지의 옹벽이 집중호우로 무너졌다.

이 사고로 토사가 전원주택 단지 아래 1층 규모 일반 단독주택 1채를 덮쳤다. 이 주택에는 김모(76) 할머니와 아들 등 일가족 4명이 자고 있었다.

할머니의 작은 아들인 김모씨(48) 부부는 사고 직후 집밖으로 빠져나왔지만 토사가 직접 덮친 방 2곳에 따로 자고 있던 김씨 할머니와 큰아들(52)은 토사에 깔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큰 아들 김모씨(52)는 비교적 쉽게 구조했지만 장롱에 다리가 끼였던 김씨 할머니는 오전 6시께 겨우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구조작업은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사고로 인근 8개 가구 주민 20여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호우경보가 발령된 거제 일대에는 밤사이 127.5㎜의 비가 내렸다.

경찰은 "자고 있는데 갑자기 '쾅'하는 소리가 났다"는 가족들 진술을 참고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최근에 공사를 마친 것을 알려진 옹벽 공사의 안전성 여부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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