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7일 오후 5시를 기해 거제시 일운면 지심도∼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효암리)에 적조관심(적조생물출현)주의보를 발령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조사결과 부산시 강서구∼영도구∼기장군 해역에서는 적조생물밀도가 4.2∼12.3개체/㎖로 낮게 출현했다. 부산시 서구 암남공원 앞과 기장군 일광∼동백 연안에서는 소규모 적조띠(10 개체/㎖ 이상)가 형성됐다.
적조 관심주의보는 유해성 적조생물인 크클로디니움이 10 개체/㎖, 적조주의보는 100 개체/㎖, 적조경보는 1천 개체/㎖ 이상 출현하면 내려진다.
부산시 가덕도∼강서구 연안에서는 이달 15일부터 유해적조생물이 저밀도로 출현하기 시작했으며 17일 기장군 일광~동백 연안에서도 검출돼 적조관심(적조생물출현)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이날 현재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거제시 동부 외측 해역에 분포한 적조가 강한 북풍 계열의 바람을 타고 외측으로 이동하고 이 적조가 해류를 따라 동측인 부산시 연안에 지속적으로 유입될 개연성이 있어 지켜봐야한다고 수산과학원은 덧붙였다.
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4일 경남 전 연안과 전남 일부해역에 적조관심 주의보를 내렸고 지난달 31일 경남 고성 연안에 올해 첫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어 이달 4일 경남 통영연안으로, 8일 경남 거제연안으로 적조주의보를 확대 발령했다.
수산과학원은 부산시 연안에 적조생물이 확산하고 밀도가 높아질 것에 대비해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와 함께 적조생물 출현량과 해황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감시해어업인과 관련기관 등에 빠르게 제공할 예정이다.
코클로디니움 (Cochlodinium polykrikoides)은 산소 결핍을 일으켜 양식 어패류만을 질식사시키는 유해성 적조생물로 적조발생에 따른 수산식품위생에는 문제가 없다.
적조 발생상황은 수산과학원 홈페이지(http://www.nfrdi.re.kr)와 모바일 홈페이지(http://www.m.nfrdi.re.kr)의 적조 속보란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