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대첩' 테마로 대규모 관광단지 추진된다
'옥포대첩' 테마로 대규모 관광단지 추진된다
  • 박용택 기자
  • 승인 20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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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도와 보경씨엔디 3자간 투자협약 체결…3000억원 투입, 2018년 완공계획

▲ 옥포대첩을 테마로 하는 대규모 관광단지가 옥포동 일대 부지와 해상에 조성될 전망이다.

임진왜란 당시 옥포대첩을 테마로 한 대규모 관광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거제시는 경남도·보경C&D㈜(대표 강정훈)와 '옥포대첩 국민관광단지 조성사업 및 국제 거북선 경기대회 개최' 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옥포대첩 국민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옥포동 일대 62만㎡부지와 해상에 총사업비 3000여억원을 투입해 옥포대첩 해전 재연 및 관람장, 국제 및 국내 거북선 경기대회, 워터파크, 관광호텔 및 관광타워 등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오는 2015년 착공해 2018년 완공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에 포함된 '국제 거북선 경기대회' 개최는 영화 '명량'이 흥행 신기록에 도전하는 가운데 이순신 장군의 첫 해전 승전일에 맞춰 옥포 해상에서 우리나라의 뛰어난 조선기술과 세계최초의 철갑선인 거북선 전함의 우수성 및 전술 등을 세계에 널리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추진되는 국민관광단지는 해전 실전 관람장·해상공연장·마방·망루·실내외 해수풀장·관광호텔·국제회의장·거북모형의 관광타워·봉수대·둘레길·국궁장·자연친화적 공원·주차장 등이 테마별로 건립된다.

국민관광단지에서는 시민 노래자랑·어린이백일장·경로잔치·영화상영·민속놀이·해맞이·불꽃 및 레이저 축제 등이 사계절 이벤트 공연으로 열리게 된다.

또 인근 거가대교와 대우·삼성조선소, 거제 칠천량해전공원, 통영 이순신공원, 한산 앞바다, 남해 노량해전 무대 등 다양한 이순신 장군의 업적에 대한 관광상품과 연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1000명 이상의 고용창출과 연 300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로 세수증대는 물론 지역 농어민 소득증대, 활쏘기, 말타기, 수군훈련체험 등 옥포대첩기념공원과 연계한 체험형 역사관광, 애국심을 고취하는 교육적 국민관광단지가 될 전망이다.

또 경남지사와 거제시장이 대회장과 조직위원장을 맡아 추진할 국제 거북선 경기대회는 월드컵 축구경기의 토너먼트 방식과 조정경기의 스피드 방식, 골프대회의 시상금 지급방식을 도입해 총 상금 300만달러(30여억원)로 추진할 예정이다.

참가규모에 따라 64강부터 본선에 진출하며 거북선(경기용, 훈련용) 10여척을 건조한다. 이 밖에도 거북선 노젓기 훈련장과 선수용 숙소, TV중계, 해전 전승 홍보 해상공연장 등도 건립된다.

보경씨엔디 관계자는 "거북선경기대회는 체육과 출신 약 150여명과 참여하는 관광객들이 실제 해전 재연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세계적인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며 "관광과 거북선 경기의 스포츠를 결합한 차별화된 창조관광상품 개발로 고용증대와 국민소득증대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옥포대첩'은 임진왜란 당시 첫 승전으로 1592년(선조 25년) 5월7일 거제 옥포 해상에서 전라좌수사 이순신이 왜선 26여척을 격파시키고 포로로 잡힌 3명을 구출하는 첫 전과를 올렸다. 이를 기념해 옥포동에는 약 3만평 규모의 옥포대첩기념공원이 건립돼 연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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