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평오거리가 신호체계에 맞게 새로 정비된다.
장평오거리에서 삼성사원아파트 A단지쪽 도로와 옛 장평시장쪽 도로는 교차로 진입때 같은 신호를 받는다.
이 때문에 두 차선에서 진입한 차량이 서로 교차운행할 경우가 많아 접촉사고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여섯개 도로에 신호등이 5개 뿐인 이 두 도로를 이번에 왕복 4차선으로 묶는 도로정비가 실시된다.
그동안 거제시청 홈페이지 불편신고센터에는 민원이 여러 건 접수됐다.
지난해 7월 운전자 강순영씨는 "진입시 교차운전하다 접촉사고가 나면 쌍방 과실이 각각 몇 %냐"며 항의하는가 하면 또, 다른 운전자 조경현씨는 "이렇게 위험을 방치하는 교통행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조속히 사고방지를 위해 조치를 취해달라"며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시청 교통행정과측은 "장평오거리 진입시 현 신호체계의 우선 진입차량의 판단이 불분명해 사고시 경찰의 판단에
의할 수 밖에 없다"며 담당공무원이라도 뾰족하게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

지난 7일 인근 과일 가게인 고현상회 주인은(남, 56세) "이 곳 교차로에 하루 24시간 주차하는 차도 있어서 교차로 진입에 애를 먹는 차가 많다"면서 "지금도 주차하고 있어 주차단속이 절실하다"며 붙박이 주차, 불법 주차 차량을 없애달라고 하소연했다.
또 이도로 2백m 밑에 있는 '콩나물갈비집'주인(여, 43세)은 "가게앞 공간조차도 주차할 자리없이 방치하는 차도 많아 그동안 장사하는데 애로가 많다"며 "도로가 새로 포장돼도 불법주차가 만연하면 우리 입장에선 반가운것도 아니다. 도로가 새로 포장되더라도 붙박이 주차차량에 대한 대책을 바란다"며 한 가지 바람을 덧붙이기도 했다.
현재, 옛 장평시장측 도로가 그동안 시멘트 복개 도로에서 새로 아스콘포장될 계획이다.
이 도로포장공사는 삼성조선소측에서 발주했다.
삼성중공업 총무과 담당직원에 따르면 "7월28일 착공해 8월 말까지 완료하도록 계획돼 있으며, 인도는 폭 3미터로 자전거도로 복합구조이며, 차로는 2차선이다"고 밝혔다.
이 담당자는 또 "그동안 장평오거리 신호체계 문제을 제기한 민원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A단지측 도로와 장평시장측 도로를 왕복 4차선도로로 설정, 장평시장측 도로는 바닷가쪽으로 일방도로가 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거리 신호등이 5개인 것에 맞게 진입차로도 6개 차로에서 5개 차로가 된다"며 "이 도로 500여미터구간의 포장공사를 완료하면 시행정에 기부채납하게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