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회 해양스포츠 축제 바다로 세계로’ 행사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구조라 해수욕장 등 거제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마산MBC 주관으로 올해 14회째를 맞은 ‘바다로 세계로’ 축제는 시원한 바다 스포츠의 진수를 선보이며 여름 해변을 뜨겁게 달궜다.
행사기간 중 15만5천명의 관광객이 찾아 역대 최고의 행사로 치러진 올해 축제는 전국 에어로빅스대회와 삼성중공업배 세계슈퍼발리볼대회, 힙합 페스티벌 ‘B-BOY 댄스경연대회’ 해변영화상영, 여름바다 ‘7080과 함께’, 해변 ‘불꽃축제’ 등이 구조라 해수욕장에서 열렸다.
특히 지난 4일 거제종합운동장에서 박상민, 렉시, KCM, 양파, 조항조, 이용, 현숙, 우연이 등 인기가수가 출연한 ‘The Blue’ 콘서트는 시민, 관광객 2만여명이 참석, 대성황을 이뤘다.
인터뷰- 마산 MBC 이성배 국장

그러나 MBC가 주관하는 해양축제는 날이 갈수록 더욱 발전, 이제 우리나라 대표적 해양스포츠 행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어떤 각오로 임했는지?
-‘바다로 세계로’ 타이틀 하나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14년을 버텼습니다. 이는 우리 MBC의 자존심이기도 하지만 저 개인의 명예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더욱 열심히 뛰었고 또한 밤잠을 설치며 고심도 했습니다.
▲ 14년간의 행사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처음엔 비치발리볼 경기장이 없어 바다 가운데다 모래를 쌓아 가로 45m, 세로 70m의 구장을 만들었습니다. 또 예산이 모자라 인기연예인 초청, 축제분위기 넘치는 불꽃놀이 등 모양새 있는 행사를 진행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예산이 다소 늘어 인기 연예인 초청공연과 함께 50여 톤에 이르는 화약을 준비, 10분간의 화려한 불꽃축제도 마련했습니다.
▲ 행사 외 거제와의 특별한 인연은?
25년 전 낚시를 왔던 것으로 거제와 인연을 맺은 것이 이 처럼 끈질긴 인연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제 거제는 저의 제2의 고향으로 깊숙하게 다가와 있습니다.
▲ 이 행사로 인한 지역 홍보 효과는 어느 정도로 보시는지?
방송 전문가들은 이 행사가 서울 MBC 중앙방송을 탈 경우 2백50억 이상의 거제시 브랜드 홍보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마산 MBC는 이 행사 기간 동안 단 한 편이라도 더 거제시를 홍보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 행사 관련, 아쉬운 점이 있다면?
행사 때 마다 느끼지만 행정은 앞으로 가는데 주민들은 제자리걸음 상태입니다. 주위를 청결하게 하고 친절한 안내 등 봉사는 주민들의 몫입니다. 이 행사를 동네 야영장이 아닌 시민축제 및 국제행사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참여와 행정의 관심이 더욱 필요합니다.
▲이 행사의 향후 전망과 인사 한마디.
해양축제 행사에 물심양면 협조해 주신 김한겸 시장을 비롯한 거제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마산 MBC 박진해 사장님을 비롯한 MBC 가족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