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봉산공원 인기만큼이나 뜨거운 주차난
독봉산공원 인기만큼이나 뜨거운 주차난
  • 곽인지 기자
  • 승인 2014.0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말 이용객 1000여명 몰려 공원 일대 불법주차로 몸살
왕복 6차선 도로 주차장 전락…시, 이용객 분산계획 마련

▲ 이달 초 물놀이 시설이 개장된 독봉산 웰빙공원에 주민들의 많은 이용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부족한 주차면수로 이용객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웰빙공원 앞 도로를 가득 메운 불법 주차 차량들.

막바지 더위를 피하기 위해 몰린 이용객들로 주말 독봉산 웰빙공원 일대의 주차난이 심각해지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40여 대만 수용할 수 있는 전용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게 된 공원 이용객들이 인근 차로에 불법주차를 하면서 주행 중인 차량의 통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우진 아파트나 청목아델하임으로 진입하는 직진 1차로까지 주차된 차량으로 사고위험 등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도심에 설치된 가족 물놀이 시설이 없는 가운데 개장된 독봉산 웰빙공원은 스마트 폰이나 컴퓨터 게임에 갇혀 지내는 아이들에게 자연과 호흡하며 가족과 하나 되는 물놀이 시설을 제공하고 있어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다.

그러나 주말과 휴가가 겹쳐 일순간 이용객들이 몰리면서 주차공간 부족으로 어쩔 수 없이 도로에 불법으로 주차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도로에 주차된 차에서 내려 공원입구까지 왕복 6차선 도로를 횡단해야 하는 보행자들의 안전도 심각하다. 인근 공사장에 출입하는 대형 공사차량의 진출입이 빈번한 고현천로를 부모들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무단 횡단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에 한 시민은 "물놀이 시설이 좋아 가족끼리 이용하고는 있지만 매번 주차장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앞으로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 시설의 보완이 시급하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시민의 호응이 높아 놀랐다"면서 "많은 이용객이 한꺼번에 몰려 주차 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차장 양옆의 공공용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어 20억 가량의 예산이 추가로 소요될 것"이라면서 "그 예산이면 다른 여러 곳에 공원을 조성할 수 있고 한곳으로 집중된 이용객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까지 고현천로 3차로를 노상주차장으로 조성해 주차공간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점차적으로 이용객을 분산시켜 독봉산웰빙공원의 쏠림 현상을 해소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또 "권민호 시장이 '독봉산시민가족공원 조성'을 공약으로 내건 만큼 내년까지 추가 예산을 편성해 공원전체 계획을 입안할 예정"이라면서 "장기간의 검토를 거쳐 옥포 중앙공원 부지와 중곡동 중앙공원 일대, 아주동 신도시에 가족공원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