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정밀안전 진단…행정의 발빠른 대응 촉구

능포동에 소재한 시민체육시설인 궁도장 건물이 안전진단결과 위험에 처해있다. 능포동 벽파정 궁도장은 지난 6월 안전진단 업체로부터 정밀안전 진단을 받은 상태다.
지난 1997년 철근콘크리트로 지어진 이 궁도장은 현재 건물 벽면과 바닥에 심하게 균열이 난 상태이며 내부 천장 곳곳에는 빗물이 샌지 오래다.
궁도장 동호회 최정환 총무는 "건물에 균열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은 5~6년 전부터"라면서 "최근 들어 더욱 심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사가 심한 법면이 건물의 하중을 못 이겨 점점 침하하는 현상을 보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60여명 궁도 동호인들도 안전진단을 받았으면 행정에서 조속히 응급조치라도 해 더 큰 재해를 사전에 방지하고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기록적인 집중호우에 지역 곳곳에서 무너지고 붕괴되고 있어 지반이 침하되고 균열이 심해진 궁도장 건물도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다며 행정의 발빠른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동호인 A씨는 "벽파정 궁도장은 옥포대첩기념 거제시장기 전국대회와 대한궁도협회 입승단대회, 거제시 생활체육 궁도대회 등 국궁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면서 "특히 어린이 국궁체험행사를 자주 개최해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시민의 체육시설인 만큼 시에서는 제대로 된 안전조치를 조속히 취해줄 것을 당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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