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민 83%는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제시가 지난 4월15일부터 5월30일까지 1천1백53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를 위해 실시한 음식물류 폐기물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9백50명이 이같이 답했다.
이 가운데 가장 심각한 문제는 환경오염 52%(6백3명), 식량자원낭비 17%(1백96명), 처리비용 16%(1백82명) 순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전 시민들이 참여해야 그 효과가 나타난다”고 응답한 반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이유는 “귀찮아서”, “나만의 노력이 효과가 없을 것 같아서” 22%, “관심이 없어서” 19%로 응답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대한 실천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음식물쓰레기 중 “남은 음식물”과 “과일껍질이나 야채손질 후 남은 쓰레기”가 각각 42%, 3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요 발생원인은 필요이상 조리되거나 잘못 보관돼 상해 버리는 음식물이 많은 것으로 응답했으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생활실천 항목 중에서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 “짜거나 맵지 않게 먹기”에 대한 실천율은 46-66%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음식물 쓰레기 수거·처리와 관려한 건의사항에서는 제때 수거 또는 수거 후 뒤정리에 대한 의견과 홍보·단속을 강화해 달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거제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쓰레기 수거 대행업체에 대한 지도와 함께 6개반 24명의 단속반을 편성, 상습 불법 투기지역에 대한 심야 잠복근무 등 야간을 틈타 비규격봉투 및 대형 폐기물 불법 투기자를 현장에서 적발, 행정처분하고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대한 홍보활동을 적극 벌여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