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교육감은 (사)한국지역신문협회 경남협의회와의 인터뷰에서 "친구를 밟고 올라서야만 내가 이길 수 있는 극단적 경쟁교육이 OECD 행복지수 꼴찌로 우리 아이들을 내몰았다"며 "시험 성적에만 연연하지 않는 선진화된 평가시스템으로 아이들과 교사 모두를 행복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폭력 문제와 관련해 박 교육감은 "가족과 학교가 붕괴된 상황에서 학교폭력이 발생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면서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자녀는 자녀대로 우리의 생활을 되돌아보고 건전한 가정을 만들어 가는데 힘을 기울일 때"라고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또 "대한민국 정부기관 가운데 인건비와 기관운영비가 전체 예산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곳은 전국에 있는 시·도교육청이 유일하다"면서 "340만 경남도민이 교육의 중요성과 경남교육청의 위상, 예산 문제 등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지방교육재정 확충을 위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돌봄 교실 확대, 누리과정 운영,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 고교 무상교육 실현 등 국민적 교육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교육예산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이념적 좌표에 대해 온건한 합리적 진보라고 밝힌 김 교육감은 "의사소통의 통로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있다"면서 "과거 야전사령관적인 리더십이 대세였다면 오늘날 리더십은 시간을 갖고 합리적인 정책 의사결정을 내리는 사회적 합의를 통한 민주적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지역신문협회 연합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