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대한민국해양연맹(총재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장관)은 지난달 30일 일운면 지세포항 일원에서 경남해양연맹 거제사무소 창설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경남해양연맹 회원을 비롯해 한국해양구조협회 경남서부지부(거제지역대), 지세포 어촌계, 지세포항 발전협의회, NGI 스킨스쿠버 등 경남·거제지역 7개 단체와 지역학교 학생 20여 명 등 200여 명이 참석, 창설식을 갖고 곧바로 해양정화활동을 펼쳤다.
정화활동은 지세포항 주변 해안에서 다이버 20명이 수중 침적폐기물을 수거했고, 나머지 참석자들은 해안가를 대대적으로 청소했다. 지세포 어촌계는 차량을 동원해 수거된 수중침적폐기물·폐어구·해안가 방치쓰레기 등 약 2톤 가량을 운반 처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규 경남도의원, 반대식 거제시의회 의장, 김종천 거제시해양항만과장, 조우철 (사)대한민국해양연맹 부총재 등의 인사도 대거 참여했다.
김종천 거제시해양항만과장은 "세계적인 미항 지세포항에서 창설식과 해양정화활동을 펼친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거제지역의 해양산업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남해양연맹 거제사무소는 앞으로 거제 지역에서 바다환경보전 활동 전개와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사)대한민국해양연맹 조우철 부총재는 환영사에서 "거제지역 해양정화활동에 참여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사)대한민국해양연맹은 우리의 해양 영토를 지키는 단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해양에 대한 침체된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그는 "이제는 개혁과 반성을 통해 해양력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힘차게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대한민국해양연맹 경남해양연맹 이영희 수석부회장은 "바다는 인류의 미래다"며 "깨끗하고 건강한 바다를 후대에 물려주는 것이 우리의 시대적 사명"이라고 언급했다.
거제사무소 여창모 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거제사무소 소장의 중책을 맡아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오늘 행사는 오염된 수중 해양환경을 정화해 깨끗한 지세포항을 지키는 것인 만큼 우리나라가 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하는데 일조하는 뜻 깊은 행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창규 경남도의회 의원은 축사에서 "거제사무소가 생겨서 더 없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경남도의회가 바다를 살리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해양연맹은 전국에 1만1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부산 제주 강원 여수·광양 인천 경남 등 6개의 지방조직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