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 건물유리에 부딪쳐 폐사
'팔색조' 건물유리에 부딪쳐 폐사
  • 거제신문
  • 승인 201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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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사등면서 발견…지난해 5월 이어 두 번째

천연기념물 팔색조가 건물 유리창에 부딪쳐 폐사하는 일이 또다시 발생했다.

거제야생생물관리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 사등면 한 건물 유리창에 충돌 후 바닥에 떨어져 있던 팔색조 1마리를 발견했다.

협회는 팔색조를 구조해 곧바로 경남야생동물센터로 보냈지만 치료 중 폐사했다. 경남야생동물센터 측은 구조된 팔색조가 유리창에 부딪친 충격으로 머리에 큰 손상을 입고 폐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에도 팔색조 1마리가 거제시 옥포동 한 건물 유리창에 부딪쳐 죽은 채로 발견된 바 있다.

이 팔색조는 거제시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박제해 자연생태 교육자료로 현재 시청사 내에서 전시하고 있다.

매년 팔색조를 탐사 중인 거제에코투어 김영춘 대표는 "산림과 인접한 건물 유리창에 새의 충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맹금류의 눈이나 얼굴 사진을 붙이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연기념물 제204호로 지정된 팔색조는 동남아시아와 일본에서 번식하며 우리나라에는 봄에 찾아와 겨울에 남쪽으로 월동하는 여름새다.

몸길이는 평균 18㎝로 무지개 색깔에 검정색을 더 가지고 있어 팔색조라 부른다. 팔색조 도래지인 동부면 학동리 학동마을 동백나무 숲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천연기념물 제233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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