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도심 군부대, 외곽으로 이전된다
거제시 도심 군부대, 외곽으로 이전된다
  • 이상욱 기자
  • 승인 201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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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동 거제대대 2016년말 까지 연초면 천곡리로 이전

 거제시 수양동 일대에 있는 군부대 시설이 내후년 말까지 거제시 연초면 천곡리 일대로 이전할 전망이다.

거제시는 12일부터 열리는 제171회 거제시의회 제1차 정례회 부의안건으로 거제대대 이전 및 양여부지 개발사업 동의안을 제출했다. 이 동의안의 주요 골자는 거제대대 이전사업에 소요되는 사업비 조달과 변제 방법이다.

거제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도심 속 군부대로 인해 계획적 도시개발에 제한을 받아왔다. 이로 인해 인근 학교의 학습권 침해와 지역 주민들의 잦은 민원 등이 야기돼 왔다.

시는 지난달 27일 열린 시정조정위원회에서 거제대대 이전사업을 민간투자사업 공모방식으로 추진키로 결정했다.

정부투자기관과 민간투자자가 공모에 참여할 수 있고, 보상 및 민원업무는 시에서 수행한다.

사업기간은 부대이전 2년, 부지개발 1년 등 3년이다. 부대이전 및 부지개발, 금융비용, 보상비 등을 포함해 435억38백만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공모에 의해 선정된 사업자가 전액 부담한다.

사업자가 투자한 사업비는 부지 개발 사업을 시행할 때 토지 및 개발권으로 시가 변제하게 된다. 사업자는 435억38백만 원을 사업비로 부담하고 부지 또는 개발권으로 변제를 받는다. 이때 사업자가 사업비 대비 이익이 발생하면 공공시설에 투자 또는 현금·토지 등으로 환수한다.

향후 부지개발로 조성되는 공공용지 및 시설 등은 모두 거제시에 귀속된다. 시는 323억56백만 원을 들여 연초면 천곡리 일대 24만4882㎡ 부지에 주둔지·예비군훈련장·사격장 등의 대체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이 부지에는 8151㎡ 규모의 건물 23동과 진입도로를 포함한 공작물 37개소가 들어선다.

시는 올 연말까지 사업자를 확정한 뒤 내년부터 기본·실시설계를 발주하는 등 신축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완공과 이전은 2016년 12월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거제대대 이전을 추진하게 됐다"며 "현 부지와 건물은 향후 타당성 재검토와 주민들과의 협의를 거쳐 활용 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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