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서 가출한 10대 소녀가 인터넷 포탈사이트 자살 예방 카페를 통해 만난 사람들과 동반 자살했다는데.
지난 4일 경북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0시50분께 안동시 평화동 모 아파트 현관 앞에서 사흘전 가출 신고된 김모양(18·거제시) 등 남녀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주민 권모(37)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최근 한 인터넷 포탈사이트의 자살예방 카페에 접속, 카페를 통해 서로를 알게 된 후 메일과 휴대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2003년 개설된 이 카페는 최근 정상 운영은 중단된 채 하루 3~5명이 방문, 자살을 종용하는 글을 남기고 있다고.
이 아파트 15층 옥상에서 발견된 김양의 가방에는 부모와 친구에게 보내는 유서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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