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양식어민 적조피해 4250만원
지역양식어민 적조피해 4250만원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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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현재 육상양식장서 강도다리 1만565마리 폐사

거제연안의 적조가 고밀도 직접현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7일 현재 거제지역에서는 양식어류 1만565마리가 폐사해 4250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시에 따르면 동부면 가배리와 일운면 망치?와현리에 위치한 육상양식장 3곳에서 적조피해가 발생했다. 해상양식장의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폐사된 어종은 모두 강도다리로 동부 가배리 A양식장 5500마리, 일운 망치리 B양식장 4321마리, 일운 와현리 C양식장 744마리로 집계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육상양식장의 경우 질병검사 의뢰결과 1곳이 적조피해로 판명 난 상태고 나머지 2곳의 결과도 이번주 주말쯤이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양식장의 어류가 계속적으로 폐사하고 있어 최종 피해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연안의 적조는 이번 주를 고비로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여 양식어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거제지역의 경우 동부수역인 학동∼수산, 망치∼양화, 이수도∼저도에 고밀도(960-1,290개체/mL)로 분포하고 있다.

현재 일운면 지심도~전남 여수시 화정면 개도 서단 해역에 적조 경보가, 일운면 지심도~부산기 기장군 대변항 해역에 적조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국립수과원 관계자는 "고밀도 적조가 지속되고 있는 거제지역에서는 양식어류의 절식, 산소공급, 육상양식장의 야간 취수 관리 등 적조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거제를 비롯한 남해안 해역의 적조는 소조기 영향으로 국지성 고밀도 집적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온과 일조량 감소로 인해 다음 주부터는 세력이 현저히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적조발생으로 경남 남해안에서는 지금까지 56어가에서 양식어류 252만7000마리가 떼죽음을 당했고 피해액은 40억7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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