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종합사회복지관 위탁 운영 '통합'
거제시, 종합사회복지관 위탁 운영 '통합'
  • 이상욱 기자
  • 승인 201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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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1개 법인이 2개 종합사회복지관 운영…예산 절감 등 관리 및 운영의 효율성 등 기대

▲ 거제시가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과 옥포종합사회복지관을 1개의 법인이 위탁운영 할 수 있도록 한 동의안을 시의회에 상정했다. 사진은 양정동에 위치한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관리·운영주체가 나눠져 있는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과 옥포종합사회복지관을 내년부터 1개 법인이 통합 운영할 전망이다.

거제시는 1개 법인이 2개 복지관을 통합 운영하는 거제시·옥포 종합사회복지관 위탁 운영 동의안을 거제시의회 제171회 정례회에 상정했다.

위탁운영 동의안에 의하면 위탁운영법인은 사회복지법인 또는 비영리법인이다. 위탁기간은 내년 1월1일부터 2019년 12월31일까지 5년이다. 거제시종합복지관 19억4000만 원, 옥포종합복지관 9억9500만 원 등 총 위탁비용은 29억3500만 원이다.

현재 양정동에 있는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은 지상 4층으로 식당, 휴게실, 물리치료실, 주간보호시설, 대강당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루 1400여 명이 이용 가능하고, 35명이 65개 종목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상 3층으로 사무실, 소규모도서관, 언어치료실, 대강당 등의 시설을 갖춘 옥포종합사회복지관은 하루 1200여 명이 이용 가능하다. 12명이 58개 종목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에서 운영 중인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은 올 연말 위탁 운영기간이 만료된다.

또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에서 위탁 운영 중인 옥포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해 9월 안전행정부 경영컨설팅과 같은 해 10월 경상남도 특정감사에서 공사가 사회복지시설을 위탁 경영할 수 없음을 지적받았다. 이로 인해 옥포종합사회복지관도 올 연말 위탁 운영기간이 만료된다.

시는 이번 종합사회복지관 위탁 운영 동의안 제출에 앞서 직영과 위탁의 장·단점을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직영으로 운영할 경우 운영인력의 고용이 보장돼 적극적인 업무가 추진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전문성과 경영마인드 부족으로 구조적인 운영적자가 확대되고 이로 인해 수강료 인상 등이 불가피할 것이 우려됐다. 또 전문성을 갖춘 단체가 위탁 운영할 경우 효율성이 확보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의 개발이 용이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시의 보조금 지원 없이는 관리·운영이 어렵고, 위탁운영으로 인한 비용부담이 증가하는 단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5일 거제시 사회복지과 관계자에 따르면 1개 법인의 2개 종합사회복지관 위탁 운영 동의안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위탁 운영 동의안은 거제시·옥포종합사회복지관의 효율적인 운영·관리와 전문성을 통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등을 위한 조치"라면서 "1개 법인이 통합 운영에 들어가면 시민의 다양한 복지수요에 부응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에게 한층 질 높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리주체의 일원화로 인해 예산 절감은 물론 각종 정보 수집 및 맞춤형 사회복지 프로그램 개발의 효율화, 시설 간 업무협조의 체계화가 가능해 관리·운영의 효율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 동의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오는 11월까지 위탁운영자를 결정해 내년 1월1일부터 위탁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거제시의회 이형철 의원은 "복지시설 수혜자의 중복으로 인한 비효율적인 지출을 줄임은 물론 서비스 단편화, 시설 간 유기적인 업무 협조로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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