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조선산업 호황이 증가세 이끌어
거제에 ‘외국인 3%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거제시는 거제 거주 외국인이 지난 7월31일 현재 4천9백83명으로 공식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제결혼이 일반화되고 있는데다 조선산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외국인 근로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 외국인 증가세의 주요 요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20만5천명에 육박하는 거제시 인구 대비 외국인은 2.43%를 웃돌고 있다.
이에 따라 거제시는 지난 4월 거제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지역사회 통합과 생활편익 향상을 도모하며 자립생활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근거 마련을 위해 지난 4월 외국인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외국인 주민 지원체제 구축 작업에 나섰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천7백32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1천백70명, 40대가 5백63명, 50대가 5백59명, 10대가 92명 등이며 10세 이하도 1백93명으로 집계됐다.
또 국적별 외국인 현황은 중국이 4백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우즈베키스탄(3백81명), 루마니아(3백79명), 영국(3백47명), 베트남(3백25명), 필리핀(2백78명), 미국(2백28명), 인도(2백25명), 노르웨이(1백66명), 기타(8백73명) 순으로 나타났다.
거주 지역으로는 신현읍(1천3백32명), 아주동(1천1백79명), 옥포1동(1천65명), 옥포2동(3백71명), 연초면(1백91명) 등으로 집계됐다.
시는 지역 거주 외국인수가 증가하자 지난 4월 외국인 지원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매년 명예시민증 수여, 외국인 초청 잔치, 외국인 정보화교육 등을 꾸준히 추진하는 등 외국인들의 생활불편 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