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공연·전시가 어우러진 한마당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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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택 기자
  • 승인 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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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비전22, 불우이웃돕기 아나바다 바자회…수익금, 루프스 환자 전달

▲ 청년비전22가 지난 20일 중곡공원에서 제2회 아나바다 바자회를 개최했다.

청년비전22(회장 김남출)는 지난 20일 중곡공원에서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아나바다 바자회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개인 가정이나 단체에서 쓰지 않거나 필요가 없는 물품들을 기증받아 그 물품 판매의 수익금으로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장에는 개인과 단체에서 기증한 의류·신발에서 각종 생활용품·장난감·가전제품·레저용품 등 다양한 물품이 마련됐다. 특히 일부 물품은 행사 시작 전 구매를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장터 중앙에서는 행사 시작부터 마감시간까지 거제시 태권도협회의 멋진 태권도 시범이 펼쳐졌고 리권댄스팀과 반올림음악학원생들의 댄스공연과 연주가 이어졌다.

또 그림사랑 아뜰리에·천지창조미술학원 원생들의 그림 전시회가 장미터널에서 열려 지나는 시민들의 마음을 밝고 즐겁게 했다. 뿐만 아니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사전에 참가를 신청한 개인 아나바다 장터가 개설돼 유치원생부터 일반인까지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직접 물품을 판매하고 판매수익 중 일부금액을 기부했다.

간단한 음료와 먹거리를 판매하는 부스에서는 회원들이 솜씨를 발휘해 음식을 판매했다. 김남출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이렇게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호응에 감사하다"면서"기꺼이 물품을 기증해 준 각 단체장과 일반 시민들에게 간접 기부를 통해 뜻 깊은 행사를 함께 해 주신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대회홍보분과 김규동 부회장은 "자기에게는 필요 없지만 다른 사람에 게는 꼭 필요하거나 의미 있는 물품이 될 수 있음을 몸소 느끼고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개월 동안 힘든 준비 과정의 피로가 확 달아난다"고 말했다.

행사장에 격려차 방문한 신금자 시의원은 "좋은 기부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는 상설화 방안 등을 공론화해 아나바다 운동 확산과 기부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시민은 "이번 청년비전22의 행사처럼 기부와 공연, 전시가 어우러진 행사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집에서 모아둔 물품을 행사장에 직접 기증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의 수익금은 지난 2013년 4월 집수리 봉사활동으로 인연을 맺은 남부면에 희귀병인 루프스병을 앓고 있는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청년비전22는 20대에서 50대로 구성된 단체로서 매년 거제시 장애우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집수리 봉사활동, 고현천 정화활동, 거제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제안 등을 정기적으로 시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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