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상의 주최, 신장섭 교수 출판기념회 참석…거제시 감사패 전달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출판기념회 참석차 15년 만에 거제시를 방문했다.
25일 대우초등학교 방문을 시작으로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신장섭 교수의 저서 ‘김우중과의 대화-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의 저자강연회에 참석하는 일정을 마쳤다.
이날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김우중 전 회장은 인사말에서 “15년 전 제 손으로 일궈 놓은 기업 모두를 한 순간에 잃고 부도덕한 기업인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채 인사 말씀조차 전하지 못하고 떠나야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마음의 고향 거제’를 찾아 끝까지 믿어주는 거제시민을 만나 뵈니 마음 속의 응어리가 눈 녹듯 사라지는 것 같다”며 심경을 밝혔다.

책 출간에 대해서도 “사적인 목적이나 의도로 호도하는 일부 언론이 있었지만 미련이나 욕심을 가질 나이는 아니다”며 “역사에서 정당하게 평가받고자 하는 마음조차 욕심이라면 이 또한 사치로 여기겠다”고 말했다.
“이제 거제시는 세계 최고의 조선기지를 품은 저력의 도시가 되었으니 다시 한번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는 모범이 되고 중심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고 아픔을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거제시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한 이번 출판기념회에서 거제시는 김 전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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