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에 근무하는 이일문 기감이 월간 시사문단 2014년 10월호에 ‘갈모봉’ 외 2편으로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편백이 어우러진 갈모봉 정상가는 길/ /음이온 향기 스친 오후 햇살 위/ /잎사귀 사이 드리울 때/ /산새도 노래하는 아름다운 곳이어라/
황금찬ㆍ오세영 시인 등 심사위원들은 “갈모봉 이라는 위 시를 경남 고성군 갈모봉산 봉우리를 예찬하는 것으로 시인의 눈으로 극찬의 시를 그려 냈으며 시적 화자가 느끼는 갈모봉의 시적 예찬은 과히 좋은 작품이라 하겠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또 ‘벗들아 위험의 사슬을 끊자’와 ‘고운 햇살’은 감성보다는 지성을 더 중시하는 주지시로 시의목적을 ‘안전’이라는 부분에 극대화 시키고 있다고 봤다.
특히 “이일문 시는 시를 통해 ‘안전’이라는 소재로 승화 시켰다”며 “목적시를 창작할 수 있는 시인의 손길이 아름답다”고 극찬했다.
이 씨는 당선 소감에서 “긴 세월 문학의 갈망에 대한 가슴속의 응어리가 빠져나가는 기쁨과 두려움에 가슴이 무거워진다. 안전에 대한 시는 내면의 고독과 존재에 대한 성찰과 동료의 아픔을 지켜보며 한 생명의 소중함을 내 작은 움직임으로 반응하게 해주었다”며 “신인상 수상을 마중물로 삼아 지금까지 오랜 산업 현장에서 느낀 나만의 시를 써 왔다면, 이제는 가슴 깊이 와 닿는 성숙된 안전 시를 쓰고 싶은 마음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기감은 산업현장에서 내면의 고독과 존재에 대한 성찰과 동료의 아픔을 지켜보며 체험하고 느낀 안전시집 ‘해양에 핀 꽃( 2013 )’ ‘꽃향기에 희망이( 2014)’을 우리나라 최초로 펴내 독자들로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기감은 현재 대우조선해양에 30여 년 간 근무 해오고 있으며 창작 문학회 동인, 거제 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