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진 진정한 화합한마당 잔치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진 진정한 화합한마당 잔치
  • 곽인지 기자
  • 승인 2014.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양동민의 날·달빛음악회, 지난달 27일 수월초교 운동장서 개최
다양한 문화행사로 풍성한 가을맞이…형형색색 불꽃 밤하늘 가득

수양동체육회(회장 정석율)와 수양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추교종)는 지난달 27일 수월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수양동민의 날 행사 및 달빛음악회를 공동 개최했다.

매년 개별적인 행사로 개최되던 두 행사는 세월호 사건 이후 사회적 분위기에 발맞춰 공동주최하게 된 것이다. 공동개최인 만큼 준비된 행사도 다양했다. 이날 행사는 수양동민의 날 기념행사, 기념식, 달빛음악회 등 3부로 나뉘어 5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수양동민의 날 기념행사는 현장노래자랑, 투호, 캐리커처, 타로카드, 포토존 운영, 추억의 먹거리인 달고나와 솜사탕 이벤트, 군장비 및 물자전시회, 서바이벌 체험 사격, 차 나눔행사 등의 부스가 마련돼 오후 4시부터 진행됐다. 키다리 피에로의 풍선아트 및 한울림풍물단 공연, 동대항 대형풍선띄우기도 열띤 호응이 이어졌다.

이날 가장 인기가 뜨거웠던 프로그램은 캐리커처를 무료로 그려주는 행사였다. 가족끼리 행사장을 찾아 부모의 품에 안겨 캐리커처의 모델이 된 아이들은 자신을 꼭 닮은 그림을 받아들며 마냥 행복해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주민은 "사람들이 많아 오래 기다려야했지만 그림을 받아보니 참여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늦게까지 줄이 늘어선 추억의 먹거리 부스에서는 달고나와 솜사탕의 달콤한 향으로 아이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식전행사로 진행된 수양동발전협의회 풍물패는 길놀이를 통해 세대를 어우르는 화합의 무대를 연출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수양동민의 날 기념행사는 각 부스마다 오후 7시까지 3시간 여동안 진행됐으며 이후 기념식과 달빛음악회가 이어졌다. 기념식에는 내빈소개 및 축사가 이어졌고 성화점화로 개식을 선언하며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축사에서 김창규 경남도의원은 "최고의 도시로 거듭나는 대표적 도농 복합도시 수양동이 친목도모와 화합의 장으로 거듭나며 일상에 지친 동민 여러분에게 잠시나마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동 주최 추교종 위원장은  "1만8000명의 수양동민이 하나 되고 도시와 농촌 주민이 동참해 화합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계획했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또 "수양동의 인구 유입이 매년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참여 주민의 호응도 높을 것으로 예상해 넉넉히 준비했다"며 "마음껏 즐기다 가셔야 잔치를 준비하는 사람으로서 마음이 흐뭇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 행사가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시민의 날 행사와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준비해 다음 행사까지 높은 참여도가 이어져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3부에서는 수양동 소재 초·중교 학생들의 공연, 통영서커스기예단의 초청공연, 초청가수 이소량·비스타의 무대가 준비된 달빛음악회가 준비됐다. 수월초 풍물단, 제산초 모듬북, 수월중 타악연주팀은 그동안의 연습한 기량을 맘껏 발휘해 관객의 감탄을 자아냈다.

5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의 행사는 형형색색의 화려한 불꽃으로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축제를 끝으로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운 막을 내렸다.

달빛음악회를 관람하던 인근 주민은 "작년보다 볼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가 다채로워 흥미로웠다"며 "깊어가는 가을 밤에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곳에서 문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 가족과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다"며 참가소감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