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새 노조위원장 현시한씨 선출
대우조선, 새 노조위원장 현시한씨 선출
  • 이상욱 기자
  • 승인 2014.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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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고용 환경 등 현장 변화 다짐

 대우조선노동조합 새 위원장으로 ‘노동조합민주화추진위’(이하 노민추) 후보인 현시한(50) 후보가 당선됐다.

2일 대우조선노동조합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치러진 제16대 위원장 결선투표 결과 노민추 소속 현시한 후보가 3천835표(57.87%)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노동조합개혁을 위한 노동자연대' 김정훈 후보는 2천699표(40.73%)를 획득하는데 그쳤다.

지난 1일 열린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다득표 후보 2명을 상대로 2일 2차 투표를 진행했다. 전날에는 현시한 후보가 2060표, 김정훈 후보가 1592표, 강봉우 후보가 1560표, 최상규 후보가 1448표를 각각 획득했다.

이번 대우조선노동조합 제16대 위원장 선거에는 모두 4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위원장을 당선시킨 노민추를 비롯해 현장중심민주노조투쟁위(현민투)에서 강봉우 후보, 실천하는현장노동자연대(현장연대)에서 최상규 후보, 노동자개혁연대(노개연)에서 김정훈 후보 등이 위원장에 도전했다.

현시한 위원장 당선자와 함께 노민추는 김상수(선행도장그룹)·김일영(해양의장1그룹)·이영호씨(특수선선체그룹)가 각각 위원장·수석부위원장·부위원장·사무국장 후보로 나섰다.

2일 현시한 당선자는 “그동안 현장이 많이 억눌러져 있었다”면서 “우리 조합원들이 지금의 상황을 변화시켜 달라는 요구와 메시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주가 좀 더 많이 확보돼 일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토대와 매각 여파에도 안정적인 고용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는 그는 “새 집행부는 조합원들의 희망을 안고 내건 공약을 지키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당선자가 소속된 노민추는 이번 선거에서 △매년 단체교섭 시 기본급 7만 원 이상 인상 △상여금 통상임금 적용 △바람직한 매각 투쟁으로 구성원 생존권 쟁취 △임금 삭감없는 정년연장 쟁취 △장기근속자·정년퇴임자에 대한 예우  △차별없는 휴양시설 사용을 위한 추첨방식 개선 △주택조합과 연계한 회사아파트 재개발 기준 마련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놨다.

한편 조합원 7천130명인 대우조선 노조위원장 임기는 2년이며 연임 횟수 제한은 없다.  이번 결선투표에는 조합원 6천626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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