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운송료 인상 요구하며 파업
화물연대, 운송료 인상 요구하며 파업
  • 거제신문
  • 승인 2014.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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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배차거부 지침 뒤 집회…대우 측, "운송에 지장 없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 경남지부 거제통영지회(이하 화물연대)가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달 29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대우조선해양에서 물류 수송을 맡고 있는 조합원 70여명은 이날 파업에 동참해 배차거부에 돌입했다.

화물연대는 대우조선해양을 상대로 '운송료 인상'과 '고용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지난달 19일 거제통영지회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82%의 찬성으로 가결시켰고, 이날 파업에 들어갔다.

화물연대 측은 결의문을 통해 "대우조선은 우리 화물 노동자들에게는 '슈퍼 갑'으로, 을인 화물노동자들을 인간으로도 취급하지 않고 있어 길거리로 나오게 되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2012년 6월 대우조선과 운송사가 화물연대와 합의서를 체결해 놓고도, 2013년 5월 운송사는 고통분담이라는 명목으로 운송료 5%를 일방적으로 삭감해 버렸다"며 "사측은 을인 화물노동자에게 희생과 고통을 전가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물연대는 "전 조합원한에게 대우조선에 대한 배차거부 지침을 전달했다"며 "10월2일까지 이 문제가 타결되지 않을 경우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통해 더욱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화물연대는 우리와 관련이 없고, 운송업체와 계약을 맺어 오고 있다"면서 "운송료를 인상해 달라고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해서 유류비를 올려주었기에 더 이상의 인상은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배차 거부와 관련해서는 "일부 화물 노동자들이 정문 등에서 집회를 벌인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현재 화물 운송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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