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평화통일로 재회의 기쁨 나눌 수 있길…
남북평화통일로 재회의 기쁨 나눌 수 있길…
  • 김치군 그루터기 기자
  • 승인 201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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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수용소 유적공원서 망향제&반국애국포로 희생자 합동위령제 개최

▲ 중양절 '망향제 및 반공애국포로 희생자 합동 위령제'가 지난 2일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 광장에서 열렸다.

통일안보중앙협의회(회장 연창익)가 주최하고 거제시가 후원하는 중양절 '망향제 및 반국애국포로 희생자 합동위령제가 지난 2일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고재석 거제관광개발공사 사장을 비롯해 한국이주자연합회 조금호 이사장, 신홍규 위원장 및 서울·인천·경기·대구·부산 지회장 및 가족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 망양제와 2부 반공애국포로 희생자 합동위령제로 나눠 치러진 행사는 북녘고향에 영면해 있는 조상들에 대한 분향재배, 제문낭독, 망향사, 분향재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사단법인 통일안보중앙협의회 서정진 부회장은 망향사를 통해 "북쪽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전쟁에 참여 유엔군 포로가 돼 여기에 수용되었으나 휴전협정에서 자유를 선택한 지가 벌써 60여 년이 흘렀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통제 속에서 핍박받는 형제들을 행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나며 이산가족의 만남은 이념을 떠나 가족의 의견이 존중돼야 한다"며 천지신명께 "재회의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남북평화통일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김용국 대구지회장은 추모사에서 "반공애국 동지들이 바로 이곳에서 결연한 의지로 친북포로와 대립해 자유와 정의가 승리해 자유인이 됐다"며 이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산화한 동지들의 정신으로 대한민국이 선진사회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고재석 거제관광개발공사 사장은 추념사를 통해 "1951년 당시 이곳 포로수용소는 친공과 반공의 이념전쟁, 피난민과 지역민의 생존전쟁으로 크게 고통을 겼었으며 일부는 갈망하던 자유와 평화를 눈앞에 두고 산화했다"며 "실향민의 애환과 삶의 의지는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먼저 가신 분들의 뜻을 이어 받아 조국평화통일의 밑거름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통일안보중앙협의회는 1951년 8월 거제도포로수용소에서 반공포로들이 조직한 대한반공청년단을 계승한 단체로 이들은 망향제를 해마다 각 시군을 돌며 행사를 개최해 오다 지난 2006년부터 거제시의 후원으로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고원에서 망향제와 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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