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국토관리사무소, 기존 컬러유도선 재도색 해 역주행 예방
국도 14호선의 관리를 총괄하는 진주국토관리사무소가 아주터널 제반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해 시설을 점검하고 대책안을 내놨다.
진주국토관리사무소 담당자는 아주통장회의에서 건의한 내용을 중심으로 최근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아주동터널 입구 교차로의 문제점은 역주행과 관련해 본지 보도(제1108호 9면)에서도 지적한 바 있다.
아주동사무소 직원 등 5명이 참석한 이날 현장조사에서 아주터널 교차로에서의 과속, 아주터널에서 아주동으로의 진출 시 진출로 표시 미비, 터널 종료 구간에서 아주 택지로의 불법 우회전, 아주 택지에서 터널 진입로 방향으로 좌회전 후 터널출구로 진입하는 역주행 등 여러 문제점이 발견됐다.
이에 경남지방경찰청과 진주국토관리사무소는 보강 시설을 설치키로 합의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장승포 방향으로의 직진 차량의 과속을 단속하기 위해 교차로에 과속·신호위반 카메라를 설치했다.
진주국토관리사무소는 아주터널에서 미처 아주동으로 진출하지 못해 터널 종료 지점에서 불법으로 우회전하는 차량들이 많아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터널에서부터 진출 차량을 유도하는 방안을 강구했다. 특히 아주동 출구를 명확히 식별할 수 있도록 LED등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아주택지에서 터널입구로 좌회전 하면서 발생하는 역주행 사고 건에 대해 진주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기존의 컬러 유도선을 재도색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며 도로의 구조적 문제점을 일부 시인하면서도 "현장 조사 시 컬러 유도선으로도 충분히 역주행 사건을 예방할 수 있다고 판단해 그 외의 대책은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본지 보도 이후에도 터널 출구로 진입하는 차량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잇따라 시설물 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에 이 관계자는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지역인 만큼 이를 적극 홍보하고 계도하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