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마음 편하고 좋아"
"버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마음 편하고 좋아"
  • 박용택 기자
  • 승인 201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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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랑 실천하는 '참봉사자'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대우조선 자원봉사단 김영해 단장

대우조선해양 사회봉사단 중 하나인 자원봉사단 단장을 맡고 있는 공무지원그룹 김영해 기원이 최근 '제18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김 기원은 "봉사를 하고 나면 몸과 마음이 개운하며 버는 것 보다 주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며 "주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자원봉사단의 역사는 길며 수많은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은 지난 1993년 10월16일 임직원 2915명으로 창단됐다.

봉사단은 단원 스스로 연간 4번 이상 봉사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 지역사회 환경보호, 수년소녀 가정 및 독거노인돕기, 재가 장애우 시설돕기, 불우이웃 주택 개보수, 수중정화 활동, 놀이터 보수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1999년 거제지역 최초의 독거노인 복지시설인 '거제사랑의 집'을 건립해 무상으로 기증한 것을 비롯해 정신지체 장애우들의 보금자리 작은예수의 집 고현분원과 파랑포 분원, 실로암을 건립하는데 일정액을 기증했다.

2001년부터는 매년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을 전개, 지역 내 7세대에게 사랑의 집을 건립해 아담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줬다.

이와 함께 성지원ㆍ성로원ㆍ베데스다의집 등 11개 사회복지시설은 물론 통영의 자생원 등 지역 내 모든 사회복지시설과 인연을 맺어 어려운 이웃의 든든한 봉사단체 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2004년부터는 급격히 늘고 있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매월 목욕봉사, 경로잔치, 난방유 지원, 무료 급식소 급식봉사 등을 꾸준해 전개하고 있기도 하다.

자원봉사단의 봉사 중 환경정화 활동을 빼놓을 수 없다. 자원봉사단 내 수중 정화지부는 스킨스쿠버동호회 회원 70여명이 가입해 해양관광도시인 거제의 해변과 바닷 속 정화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이 밖에 옥포복지관을 찾는 어르신을 위해 연 2회 경로잔치와 거제시 노인복지센터에 가을 나들이를 10여 년째 진행하고 있고 옥포복지관 무료급식소에는 매월 20Kg 쌀5포씩을 지원하고 있다.

"봉사란 나눔과 베품이며 하면 할수록 묘미가 있다"고 말하는 김 단장은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으로 최근 다녀온 '이수도 방화사건 철거작업'을 꼽았다.

김 단장은 "화재현장이 너무 열악하고 참혹했다"고 회고했다. 또 자기 의지와 관계없이 신체적 장애를 가진 이들을 수용하고 있는 연초면 '실로암' 시설 보수와 먹거리 제공을 들었다.

그는 가정불화·장애 등으로 사회가 팽개친 장애자들을 수용하는 베네스타의 집을 찾을 때면 저절로 머리가 숙여진다고 말한다. 특히 최근 장관상 수상에 대해서는 "개인의 상이 아니고 봉사단원 모두의 몫"이라며 "회사에서 모든 지원과 뒷받침을 해주기 때문에 봉사활동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너무 많은 독거 어르신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이분들에 대한 봉사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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